알콩이 달콩이의 귀농풍경80 아내의 기절초풍 태풍대비 방송에는 계속 초대형 태풍 볼라벤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곤파스나 매미보다 더 큰 태풍이라느니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가공할 위력이라느니..... 2년전 귀농 직후 맞이한 곤파스의 위력에 놀라다보니 적잖이 걱정이 된다. 당직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 2012. 8. 27. 황도 복숭아가 맛있게 익어 가고 있다.... 올해는 복숭아 맛을 제대로 본다.. 우리집 복숭아중 백도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물컹물컹한 백도, 다른 하나는 딱딱한 백도..... 아직까지도 복숭아의 품종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냥 딱딱한 백도, 물컹한 백도~ ㅋㅋ 나는 개인적으로 딱딱한 백도가 좋다. 올해는 워낙 날이 가물어서.. 2012. 8. 22. 바지락 캐러 가기.... 농사일을 잠시 뒤로하고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바지락을 캐러 갔다. 진작부터 마을 어르신들은 바닷가로 바지락을 캐러 가고 싶어하셨으나 차 없이 40km 이상 떨어진 바닷가까지 가기가 엄두가 나지 않아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계셨었다. 농촌에 뿌리를 내릴 신입 귀농인에게 있어 .. 2012. 7. 21. 장마가 무서운 이유는 물 때문만이 아니다..... 아침부터 마음이 심란하다...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는데다 땅도 질어 일 할 맘이 별로 나지 않아 산책이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깨밭이며, 매실밭이며, 서리태밭, 메주콩밭, 고구마 밭을 둘러보았는데 밭 전체를 한바퀴 돌고나니 기분이 쫙~ 가라 앉는다. 풀 때문이다. 저절로 한숨이 .. 2012. 7. 17. 화사했던 봄을 뒤로하며 여름의 문턱 앞에 선 농장 풍경.... 장마 전에 모든 밭에 씨앗을 뿌리고 장마 대비를 해야했기 때문에 그동안은 일하는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여유도, 해 놓은 일들 모두를 블로그에 옮길 시간적 여유도 없어 블로그 글쓰기에 소홀했었다. 시골에서 농사 일이 어디 끝이 있겠는가만 그래도 이제 비가 오는 날은 조금은 한가.. 2012. 7. 5. 무우 이삭 줍기... 마을 입구에 커다란 화물 트럭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어제까지만해도 짖푸르던 무우밭이 난장판이 되어 있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무우 이삭을 줍느라 분주하다. 어제 무우를 수확하고 상품성이 없는 무들은 모두 밭에 그대로 내팽겨쳐 놓아 두었다. 몇일후면 모두 갈아 엎을 것.. 2012. 6. 14. 아내의 참죽나무 순 따기.... 오늘도 아내는 온갖 나물을 뜯고 따느라 바쁘다.... 닭장을 고치다가 갈증이 나 물 한잔 마시러 왔더니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 참죽나무 순을 따는 아내가 보인다.. 사다리에 오를때도 엉덩이 큐션은 여전히 달려 있다..ㅋㅋㅋ 내가 어릴때 인천에서도 집 뒤에는 커다란 참죽나무가 있었다... 2012. 5. 1. 씨고구마와 호박도 새순을 내밀었다.. 관리기 정비를 하기 위해 연장을 찾다가 오랫만에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봤다. 사실 하우스라 하기엔 민망할 만큼 크기도 작고, 그중 반 정도는 창고 비슷하게 사용을 하고 있어 작물 재배는 거의 하지 않고는 있지만 그래도 비가림 시설은 되어 있고, 내부 온도는 많이 따뜻하기 때문에 .. 2012. 4. 19.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