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이 달콩이의 귀농풍경80 나무꾼이 된 달콩이..... 밤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 지난지도 벌써 닷새가 지났건만 아직까지 밤에는 쌀쌀하고 이른 아침마다 차장엔 하얀 서리가 내려있다.. 내가 아주 어릴적에는 새벽마다 나가 아궁이에 불을 피우시던 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보다 조금 커서는 겨울이 되면 월동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김장.. 2012. 3. 25. 보약은 건강할 때..... 땅콩 까기를 마지막으로 지난해의 농사일이 마무리 되고나서 아내의 농사일이 없어지며 아내에게 약간의 우울증이 왔다.. 식욕도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며 기분도 많이 다운되어 있었다. 환하게 웃는 아내의 얼굴이 그리울만큼..... 식욕을 잃다보니 살은 쪽~ 빠지고, 앉았다 일어만 나도 .. 2012. 3. 16. 보급종 감자 종자 배급 연초에 신청한 보급종 감자 종자가 나왔다. 신청 수량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보통 농가당 1~2 박스 정도씩 보급이 된다. 옆집 나리네와 우리는 각각 5박스씩 신청을 했지만 보급량은 2박스씩이다. 마을당 보급되는 수량이 한도가 있어 실제로 농가당 지급되는 수량은 많이 신.. 2012. 2. 29. 반장이 된 달콩이... 아침부터 마을이 분주하다... 마을회관에서 농협 조합원 사업설명회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 중 90% 정도가 조합원이다. 모처럼 마을 주민이 거의 모두 모이는 날인 것이다.. 아직은 낯을 익히지 못한 일부 어르신들은 50이 가까워 가는 나이의 아내를 아직도 새댁이라고.. 2012. 2. 17. 곶감 먹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아유!! 곶감 꼬지를 사주면 이번에는 곶감을 잘 만들수 있다는 아내 말에 속는 셈 치고 울산 딸기네농장에 부탁해 400개를 걸 수 있는 곶감 꼬지를 구입해 주었더니 아내가 콧노래를 부르며 감을 깍아 곶감을 만들었었다.. 작년에도 곶감을 만들어 보겠다며 감을 딸 때부터 가지를 'T'자 모.. 2011. 12. 16. 겨울 별미- 석화구이와 굴 칼국수 해마다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며 김장을 할때면 석화구이가 생각나 입안에 침이 고인다.... 김장을 할때면 보령 천북에 가 석화를 한두자루 사와 장작구이를 해 먹었는데 올해는 보쌈만 먹고 석화구이는 먹질 못했다.. 이제 농사일은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 슬슬 화.. 2011. 12. 1. 김장하기... 내 손으로 직접 재배한 배추, 무우, 고추, 마늘, 대파, 쪽파, 양파, 갓 등으로 김장을 했다.. 아침 일찍부터 어제 절여 놓은 배추를 헹궈 주시기 위해 마을 어르신들이 오셨다.. 나는 서둘러 관정에서 집 앞까지 물이 시원하게 나오도록 소방호스를 연결을 해 드렸다.. 네차례의 헹굼 .. 2011. 11. 27. 김장 전야제.... 월동 준비의 대명사 김장을 하루 앞두고 있다.. 11월 첫째주에 채리네부터 시작해 대부분의 마을 이웃들은 김장을 이미 마쳤고, 오늘은 웅이네가 김장을 한다고 해서 아내는 아침 일찍부터 김장 품앗이를 하기 위해 웅이네로 향했다.. 내일은 우리 마을에서 꼴찌로 우리집이 김장.. 2011. 11. 26.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