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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옥수수·수수 재배

찰수수 새로운 품종 탄생에 대한 기대(과수박사)

by 달콩이네 농장 2014. 6. 18.

5~6년전에 직장 선배한테 작목추천을 의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선배가 찰수수를 추천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흰찰수수, 황금찰수수, 알찬수수,

할미찰수수, 키작은 수수 등을 재배해 보았고 지역에 시범농가를 육성하여 지도한 결과 그동안 학교급식으로 유기농잡곡을 주로 산간부에서 비싼 가격으로 납품받아 조달하던 것을 올해 부터는 유기재배 1농가, 일반재배 9농가 등 지역의 관심작목으로 부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찰수수 재배를 한 경험으로는 찰수수 재배의 문제점은 조류피해, 태풍에 의한 도복, 수확기의 잦은 강우로 인한 수발등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심한 결과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찾아내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첫째, 조류피해 방지 : 조류피해 방지에는 카바이트 폭음기가 효과가 좋았는데 문제점은 주변에 축사가 있는 경우에는 가축에 피해를 주므로 어렵고 차선책으로는 양파망을 씌우는 것을 택했습니다.

둘째, 태풍에 의한 도복 : 도복에 가장 약한 품종은 황금찰수이고 그다음이 알찬수수 이고 강한품종은  흰찰수수, 키작은 수수 인데 흰찰수수는 품종명과는 달리 메수수라 기호도가 없고 키낮은 수수는 발아율에 문제가 있고, 숙기가 너무 늦고 개체간의 숙기 차이가 심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카페 회원이 적극 강추하는 할미찰수수를 재배해 보았는데  이 품종은 이삭도 탐스럽고  드물게 심고 무피복 상태에서는 

 키도작고 맘에 들었지만 비닐피복 재배의 경우에는 키가커지고 이삭이 구부러지는 특성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고

도복에 대한 저항성은 황금찰수수나 알찬수수 보다는 강한것 같으나 테풍에도 견딜수 있을까는 의문이 갔습니다..

  그래서  찰수수 이면서 대가 굵어 태풍에도 견딜수 있고 키가 작아 망씌우기 작업이 편리한 품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그에대한 해결 가능성을 발견하고 현재 시험재배 중에 있습니다.

 

 작년에 키작은 수수를 재배했습니다.

 

 

키작은 수수에서 키가 약간 크면서 이삭이 탐스러운 이형주가 출수가 되었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른 품종과의 교잡을 피하기 위해서 개화 직전에 망을 씌웠습니다.

 

 

 키작은 수수보다 훨씬 숙기가 빠르고 탐스러운 이삭이 익어갑니다. 더욱 맘에 드는 것은 이삭이 어느정도 익어갈 즈음에 2개의 새로운 이삭이 출현하는데 이 두개의 이삭을 합친 무게가 먼저 발생한 이삭의 무게와 같았습니다.

 

 키작은 수수에서 문제되었던 발아율과 년간 2번수확의 가능성 시험을 위해 4월에 72구 트래이 1판을 육묘한 결과 발아율에는 문제가 없어서

포장에 정식하여 키우고 있는데 대가 굵고 뿌리가 튼튼하여 도복에 강할 것 같습니다. 

 

이 찰수수에 의문이 있었던 2가지(발아율과 형질의 고정 여부 중)중 한가지 시험(발아율)은 통과 하였고 형질의 고정 여부를 계속 관찰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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