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밭을 보면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무럭무럭 자라는 옥수수를 보면 마음이 부듯하고 흐뭇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머무는데, 헛골을 보면 미소가 바로 사라지도 미간이 찌그러진다.
징글징글맞은 잡초가 덥수룩하게 헛골을 덮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관리기로 북주기를 한번 했더니 헛골 가운데쪽은 조금 덜한데 땅과 닿은 비닐 부분은 잡초가 수북하다.
먼저 심은 옥수수들은 이제 젖순이 제법 많이 자라 젖순 제거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헛골로 오리걸음을 하며 젖순도 제거하고 잡초도 뽑는다.
헛골에 명아주들이 실하게 크고 있다. ㅋㅋ
헛골의 풀을 뽑아가며 젖순이 생긴 양쪽 옥수수의 젖순을 제거하며 전진한다.
크게 자란 젖순은 80cm가 넘는 것들도 있다.
겨우 한골을 했는데 허리가 끊어질것 같다.
키가 커서 허리가 빈약한가???
아내도 허리가 아파 골골하고 있으니 한두골도 아닌 옥수수골의 젖순은 언제나 다 따려나.....쩝
젖순은 하루가 다르게 커져만 가는데....
언제 이 많은 잡초를 뽑아가며 젖순을 따준단 말인가....!
참깨도 심어야 하고, 감자도 캐야하고, 콩밭도 갈아 놓아야 하고, 콩 모도 넣어야하고, 수수도 파종해야 하는데 언제 헛골의 풀을 다 뽑고 옥수수 젖순을 다 따나...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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