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에 내린 비로 이제야 대학찰옥수수 밭에 들어갈만 해 관리기를 차에 싣고 마을회관 앞 대학찰옥수수밭으로 향했다.
역시나 헛골엔 풀이 수북하다.
우선은 구굴기를 장착한 관리기로 북주기를 먼저 했다.
감자밭 북주기를 할 땐 헛골에 풀이 없어 구굴날을 깊게 대지 않아 관리기가 혼자서도 잘 갔지만 옥수수밭은 풀이 길어 구굴날을 조금 깊이 대다보니 손을 놓고 관리기 혼자 가게는 안되고 한손으로라도 잡아 주어야 한다.
한 손으론 관리기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동영상을 찍으려니 어렵다.. ㅋㅋ
관리기가 지나 간 자리는 헛골이 깔끔해 졌다.
내년부터는 조금 더 일찍 관리기로 북을 줘야겠다.
북주기가 늦어지니 멀칭한 비닐 속에서 잡초가 자라 비닐이 떠 오른 곳이 좀 있다.
그곳은 관리기로 북을 줘도 흙이 쓸려 내려오곤 해 나쁘다.
그렇게 되면 옥수수 수확을 마치고 후작 재배로 심을 팥을 파종할 때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다.
비닐 속 풀이 크게 자라지 못하도록 조금 일찍 북주기를 해 옥수수가 심어진 공간을 흙으로 메꿔줘야 비닐 속 풀들이 자라지 못한다.
제일 마지막에 심은 옥수수는 무멀칭 재배를 했다.
두둑도 만들지 않고 평이랑 로타리만 친 후 평이랑으로 정식을 했었다.
이곳도 옥수수 사이를 관리기로 북을 주니 얕으막한 헛골이 생겼다.
무멀칭으로 평이랑 정식을 한 골은 나중에 한번 더 관리기로 북을 줘야 할 것이다.
북주기를 마친 후 옥수수 사이를 기어 다니며 곁순을 제거 했다.
오리걸음보다 오히려 네발로 기며 작업하는게 나는 더 수월했다. ㅋㅋ
그동안은 아내가 이 일들을 거의 다 했었는데 아내는 아직도 허리가 아파 당분간은 밭엔 얼씬도 못하니 곁순 제거도 오로시 내 몫이 되었다.
그까짓 곁순 제거....??
별거 아닌 일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제법 많이 걸리고 한참을 기다보니 무릎이 까질것 처럼 아파 다시 오리걸읆으로 다니며 제거를 하다가.... 오리걸음으로 조금 다니니 힘이 들어 아예 철푸덕 앉아 이동하다가 다시 기다가....
에공.. 아내의 빈 자리가 팍팍 느껴진당...
특히나 대학찰옥수수는 곁순이 유달리 많은 것 같다.
곁순 제거 시기가 늦어져 어느것은 곁순과 본대가 구분이 안갈 만큼 곁순이 많이 자라 제거해야 할것이 어떤것인지 헷갈리는 것도 많았다.
다행히 옥수수대가 그늘을 만들어 줘 아주 뜨겁지는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에고.... 언제 대학찰, 자흑찰, 설탕 옥수수의 곁순 제거를 다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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