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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옥수수·수수 재배

대학찰옥수수 밭 물주기

by 달콩이네 농장 2014. 5. 4.

과일나무에 약을 치기 위해 아침부터 차에 물통과 동력살포기를 실어 놓았다.

비소식이 있어 약을 쳐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침부터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약을 치기엔 바람이 너무 세다.

 

바람이 좀 잠잠해지길 기다렸으나 오히려 점점 바람이 강해진다.

아무래도 오늘 과일나무에 약치기는 틀린것 같다.

 

물통을 차에 실은김에 어제 심은 대학찰옥수수 밭에 물이나 줘야겠다.

대학찰옥수수 밭은 관수 시설이 없어 점적호스를 깔지 않고 심었기 때문에 물을 줘야 한다.

아내는 비가 올건데 뭐하러 물을 주냐고 하지만 나는 하늘만 믿고 느긋하게 있지는 못한다.

봄비는 얼마나 내릴지도 모른다.

거기다 비닐까지 멀칭했기 때문에 감질나게 찔끔 비가 왔다간 애써 심은 옥수수가 말라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시간 뒤에 비가 온다고 해도 물을 줘야 맘이 놓인다.

 

  

분무기의 압력을 최소로 낮추고, rpm도 내린 후 노즐을 최대한 열어 살포를 하니 수압이 적당해 물을 주기가 좋다.

 

하나 하나 일일이 물을 주며 옥수수가 잘 심어졌나 확인을 했다.

2,800개의 구멍중에 딱 한개의 묘가 거꾸로 심어져 있고 나머지는 모두 잘 심어져 있다.

밭이 살짝 질컥해서인지 아니면 늦은 오후에 심어서인지 옥수수 묘가 포트에 있을 때보다 훨씬 건강해 보였다.  

 

이제 당분간은 심어 놓은 옥수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크게 할 일도 없다.

옥수수가 충분히 자라면 북주기만 한번 해주면 된다.

이번에는 북주기도 쭈그리고 하나하나 일일이 하지 않고 소형관리기로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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