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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오늘 한 농사일

3년생 매실 전지하고 콩 선별하고....

by 달콩이네 농장 2013. 12. 17.

바쁜 콩 작업은 이제 좀 여유를 찾았다.

지난 매실교육 전날 홍성에서 콩 선별기를 임대해 와서 콩 선별 작업을 마무리하려 했는데 홍성 기술센터의 콩 선별기가 구형이라 생각처럼 선별이 되지 않아 작업을 중지하고, 그때 못한 선별 작업을 위해 다시 서산 농업기술센타에서 콩 선별기를 예약해 임대해 왔다.

 

오전내 후딱 선별 작업을 마치려 했으나 아내가 춥다며 오후부터 하자고 한다....

그렇다고 멍때리고 있을 수는 없어 전지가위와 톱을 챙겨 집 앞에 있는 3년생 매실나무 전지를 먼저 하기로 했다.

 

3년생 매실나무다.

측지의 발생이 엄청나다.  지난 봄에 도장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새순을 미리미리 제거해 그나마 도장지가 많지는 않다. 

                                                                  (3년생 매실 나무의 전정 전 사진)

  

                                                                     (3년생 매실나무의 전정 후 사진)  

 

제일 먼저 도장지와 내향지를 솎음 전정하고, 겹치는 가지를 제거했다.

그리고 주지연장지는 강전정, 부주지는 약전정으로 전정을 했다.

전정을 하고나니 방금 이발을 하고 나온 사람처럼 단정하다.

 

아래 사진은 다른 각도에서 본 전정 전과 전정 후의 사진이다.  

                                                                              (전정 전(前))

 

                                                                                  (전정 후(後))

 

작년에 비해 단과지를 발생 시킬 가지가 몇배 이상으로 많이 확보되었다.

 

다음은 다른 3년생 매실나무.... 

                                                                                       (전정 전(前))   

 

                                                                                     (전정 후(後))

 

또 다른 3년생 매실나무.......

 

 (전정 전(前))

 

(전정 후(後))

 

  

전정 전

 

                                                                                        전정 중...

 

이어 집 앞 울타리 안에 있는 2년생 매실의 전지까지 마무리 했다. 

 (전정 전(前))

 

(전정 후(後))

 

주지연장지는 1/2 이상의 강전정을 했는데도 전정을 했는지 않했는지 쉽게 분간이 가질 않는다. ㅎㅎ

 

이어 다른 2년생 매실나무의 전정 모습도 담아봤다. 

 (전정 전(前))

 

(전정 후(後))

 

이번 나무는 가지가 복잡하지 않아 구분이 좀 쉽다. ^^ 

위 나무의 전정 후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잡아 본 사진이다.

 

집 앞 2년생 나무들의 생육이 매실밭 나무들의 생육만 못하다.

집 앞 나무까지 전지를 마칠 즈음 아내가 나와 콩 선별을 하자고 한다...

 

 

추운 날씨에 땀나도록 일을 하고나니 어느새 오후 4시30분이 됐다.

 

아직 해가 떨어지려면 한시간 정도가 남아 다시 전지가위를 들고 매실밭으로 향했다.

 

작년 3월에 심은 매실나무다.

수세가 엄청나다.

 

첫번째 나무부터 차근차근 전지를 해 나가려 했는데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작년에 예비지겸 결과지로 활용하다가 제게하기 위해 남겨 놓은 가지의 수세가 엄청나다.

마음속으로 선정했던 주지보다 예비지로 남겨 놓았던 가지가 더 굵게 자랐기 때문이다.

이유는 기부우세성....

기부우세성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바는 아니지만 내가 예상했던것 보다 기부우세성에 의한 세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간부에서의 기부우세성 뿐만이 아니라 주지에서의 기부우세성도 엄청난 것을 발견했다.

기부에서 발생한 측지를 진즉에 신경써서 유인해 세력을 약화시켰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한참동안 나무를 바라보다 우선은 내향지와 겹치는 가지만 솎아내는 솎음전정만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몇몇 나무들을 그렇게 내향지와 도장지 그리고 겹치는 가지들만 솎아내니 어느새 어둠이 깔린다.

수요일에도 남은 나무들의 솎음전정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과수박사님과 상담을 한 후 본격적인 2년생 매실나무의 전지를 실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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