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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이 달콩이의 귀농풍경

비가 온 후 모처럼 한가했던 하루...

by 달콩이네 농장 2013. 3. 19.

어머니의 이사와 감자 심기로 정신없이 3월의 둘째주를 보내고 나서 봄비가 내려 딱히 밭에서 할만한 특별한 일이 없어 모처럼 한가한 봄날의느낀다.

어제 내린 비로 촉촉히 젖어 있는 밭에는 따스한 햇살로 김이 피어 오른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이젠 그래도 살만 하다. ^^*

 

그동안 머리속 가득 차있던 감자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 매실밭을 둘러 보았다.

따스한 남부지방은 벌써부터 매화가 피었다는데 아직 우리 농장의 매실들은 단잠에 빠져 있다. ^^*

 

매실밭 사이사이에 간작으로 심어 놓은 난지형 마늘이 푸른 빛으로 제일 먼저 봄 소식을 전한다. ^^*

 

녀석들 예쁘게도 자라주고 있다. ^^* 

마늘 덕분에 매실밭에는 봄의 생기가 넘쳐 흐른다.

 

이어 추운 영하의 날씨에 헐레벌떡 심었던 한지형 마늘밭도 둘러 보았다. 

역시 난지형 마늘보다는 작고 여리지만 그래도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씩씩하게 올라와 기지개를 펴며 봄을 맞이하고 있다.

 

녀석들 조만간 2차 웃거름을 한번 더 줘야겠다.

주아 20만원어치로 시작해 통마늘을 만들어 육쪽 마늘 종자 준비를 했던것이 앞으로 3개월만 있으면 우량 종자로 탄생할 것이다.

모쪼록 남은 3개월 건강하고 튼실히 잘 자라 주기를 바란다.

 

몸이 좀 가벼워지고나니 다시 또 몸이 근질근질하다.

살짝 땀 좀 빼야 몸이 풀릴것 같아 짧은 밭둑에 차광망 씌우는 일을 했다.

작년에 우람콩반과 선유콩밭 사이 밭둑에 씌우놓은 차광망이 어설피 말뚝만 박아 고정을 해서인지 바람에 날려 산만해 이참에 손을 좀 본다..

이번에는 삽으로 흙을 떠서 바람에 차광망이 날아가지 않도록 단도리를 했다. 

가볍게 땀을 흘리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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