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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콩 재배

쥐눈이콩(일명 약콩) 파종

by 달콩이네 농장 2012. 6. 26.

작년 가을 쥐눈이콩의 효능이 방송을 타며 쥐눈이콩 구매를 원하는 전화가 무척이나 많았다.

그동안 밭 가장자리에만 조금씩 재배해 왔던 쥐눈이콩을 올해는 조금 더 많이 심어볼 생각이다.

 

참깨 모종을 이식한 밭 옆에 원래는 참깨 직파재배를 해 볼 생각이었으나 직파로 파종한 참깨가 워낙 가문 날씨로 인해 발아가 저조해

그곳에 쥐눈이콩을 심기로 하였고, 매실밭 사이사이의 빈 공간에도 쥐눈이콩을 심기로 했다.

준비해 놓은 종자는 대략 4kg 정도였으나 서리태에 비해 워낙 콩알의 크기가 작아 생각보다 콩알 수가 엄청나게 많아 2.5kg만 파종하기로 했다.

포기당 파종 간격은 20cm로 하였으니 열간격은 참깨 재배를 위해 이미 만들어 놓은 밭의 이랑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평이랑으로 만든 곳은 열간격을 40 ~ 50cm로 하여 3줄 파종하였고, 일부는 80cm 간격으로 외줄 파종을 하기도 했다.

포기당 파종 알수는 대략 4~5알 정도로 하였다.

워낙 콩알이 작아 황금파종기의 구멍 크기 조정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수차례 반복하며 파종알 수량 조정을 했다.

 

모종 이식한 수지깨가 많이 자라 꽃이 달리고 있다.

수지깨 옆 평이랑에는 3줄씩 파종을 하고 발아 촉진을 위해 물을 흥건히 주었다.

헛골에는 어느새 바랭이가 자리를 잡아 이랑의 윤곽을 확실히 보여 준다.

장마가 오기 전에 관리기로 북주기를 겸해 제거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올해도 볼것 없이 풀들에게 시달려 여름내 고생을 할것이 눈에 선하기 때문에 장마 전에 서둘러 풀관리를 마쳐야 한다.

 

외줄 이랑 4곳에도 쥐눈이콩을 파종을 하고 비닐 멀칭을 한 바깥쪽 밭 가장자리에도 한줄 파종을 했다.

 

이어 매실밭으로 가 먼저 풀부터 뽑고 파종 준비를 했다.

 

지난번에 관리기로 헛골 작업을 하며  풀을 갈아 엎고 뽑기도 했는데도 아직도 간간히 풀들이 보인다.

지난번에 뽑아 멀칭한 매실 묘목 비닐 위에 덮어 놓은 풀들은 바짝 말라 누런 건초가 되어 있다.. ^^

 

매실 묘목 사이 땅콩을 심은 곳에는 먼저 분수호스로 관수를 했다.

이곳도 관리기 작업을 한번 더 하면서 땅콩 북주기를 해야할 것 같다.

이곳에는 관수용 분수호스를 늦게 설치해 땅콩이 발아할때 가뭄을 타 땅콩의 발아율이 저조해 듬성듬성 빈 공간이 많이 보인다.

땅콩이 발아되지 않은 빈 곳은 참깨로 빈 자리를 메웠다.  

한참동안 풀을 뽑고 매실묘목 사이사이에도 베스트 파종기를 이용해 쥐눈이콩을 파종하는 사이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다.

해가 지며 시원해져 일하기는 정말 좋은데 어두워서 작업을 할 수 없음이 아쉽다.

보름달이라도 떴으면 조금 더 일을 하련만 달도 손톱 같은 초승달이다...

 

못다한 파종은 또 다시 다음날로 미루고 집으로 향한다.

가로등 밑을 지날때 길 위에 생긴 내 그림자에서 농부의 모습이 비춰진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그림자의 모습을 야경 모드로 하여 사진에 담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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