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마른 서리태 밭에 물을 줘야 한다.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한 배관 시설 작업이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간다.
나는 막바지 배관 작업을 하는 동안 아내는 분수호스를 깔고 있다.
이미 작업을 마친 밭 한쪽은 관수를 해 가면서 나머지 부분에 분수호스를 설치한다.
이랑 3개 간격으로 분수호스를 설치한다.
밭 중간에 내리막이 시작되는 부분에는 수압이 약해져 분사 간격이 좁다.
수압을 올리는 장치를 설치하던가 중간 부분에만 스프링 쿨러를 대 빈공간 없이 관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것 같다.
그새 아내가 내리막 부분을 지나고 있다.
줌으로 당기니 밭 끝자락에서 호스를 묶어 마감 처리를 하는 아내 모습이 보인다.
가운데 밭에는 파란 참깨가 보이고 참깨 너머에는 또 서리태 밭이다.
줌으로 당겨 보니 우람콩 밭 너머 멀치감치 떨어진 매실밭도 보인다.
매실밭 왼쪽으론 매실묘목 사이사이로 땅콩이 자라 푸르르고, 오른쪽은 쥐눈이콩을 심을 준비를 마쳐 아직 흙색갈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일주일만 버티면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가뭄 걱정은 덜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일주일을 기다리며 발아가 되기를 기다릴 수는 없어 무더위를 견디며 관수 시설을 하고 물을 준다.
워낙 심한 가뭄이라 흥건히 물을 줘도 밭은 이삼일 후면 또다시 바짝 말라버린다.
관정의 물도 이제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든다. 수압이 전에 비해 약해진 느낌이다.
주말로 가까워 갈수록 물 주는 양을 조금씩 줄여가며 줄 예정이다.
가뭄 뒤에 있을 장마를 대배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유난히 물걱정을 많이 하는것 같다.
가뭄으로 물 걱정.....
그 뒤에 오는 장마로 인한 정반대의 물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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