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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참깨·들깨·땅콩 등

참깨 재배 - 일부 직파하고 정식 준비

by 달콩이네 농장 2012. 5. 30.

참깨를 본밭으로 정식하기 위해 로터리를 치고 이랑을 만들었다.

먼저 흑임자인 아름깨를 심을 자리를 먼저 만들고 약간의 사이를 두고 수지깨를 심을 자리를 만들었다.

 

아름깨는 가지깨라 한줄 파종을 할 생각으로 고구마 처럼 두둑을 만들었다.

열간격은 80cm다.

직파 실험을 하기 위해 남겨 둔 아름깨를 첫번째 이랑에 직파로 파종하고 비닐 멀칭을 했다.

워낙 무덥고 가문 날씨 탓에 흙이 많이 말라 있었으나 내일 비가 온다고 했고 만약 비가 적게 온다고 하면 관수를 해 수분을 유지해 줄 생각으로 한줄만 직파로 파종을 강행했다.

 

아내가 직파를 하는 사이에 혼자서 오른쪽 두줄을 먼저 비닐 멀칭을 해 놓았다.

오른쪽 두줄은 조금 더 있다가 아름깨를 이식할 이랑이다. 

왼쪽의 첫번째 이랑이 흑임자인 아름깨를 직파한 이랑이다.

파종은 두알씩 40cm간격으로 하라고 했는데 아내의 눈대중이 어째 좀 불안하다..

나중에 솎음 및 북주기 작업은 내가 직접하면서 포기간격을 일부는 30cm 정도로 하고 일부는 40cm 정도로 해 볼 생각이다.

계속해서 한 이랑 더 멀칭을 하고, 이어 남은 이랑도 멀칭을 하려 하다가 아무래도 토양 수분이 부족한 것 같아 남은 이랑은 비를 한번 맞힌 후 멀칭을 하기로 하고 남겨 놓았다. 

아름깨는 이제 막 떡잎이 나오고 있는 중이라 그리 급할것이 없다고 판단이 됐기 때문이기도 했다.

 

아내는 아름깨 직파를 마치고 이어 수지깨를 직파하고 있는 중이다. 

수지깨는 평이랑으로 재배를 하기로 결정했다.

약간의 경사가 있어 물빠짐이 좋기 때문에 평이랑으로 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것 같아서 였다.

수지깨의 열간격은 30cm로 했고, 포기간격도 30cm로 해서 직파를 하도록 했다.

직파를 한 이랑은 내일 비를 한번 맞히고 나서 비닐 멀칭을 할 예정이다.

 

이어 수지깨 이랑을 멀칭하기 위해 투명 비닐을 찾아 봤는데 비닐 폭이 120cm짜리만 있고 폭이 넓은 것은 작년에 사용했던 유공 비닐만 있어서 한참을 갈등하다가 아내에게 폭 150cm짜리 투명 비닐을 사오라고 했다.

폭이 120cm짜리 비닐은 양쪽에 흙이 덥히는 공간을 빼고나면 실질적으로 멀칭이 되는 공간은 1m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간격이 좁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참 후 아내가 비닐을 사 왔는데....

에공.... 폭 120cm짜리를 또 사왔다.  읍내를 다 뒤졌는데도 폭 150cm짜리가 없었단다.. 헐~~~

좀 멀더라도 농자재마트까지 가서라도 사오라고 했더니 먼저 전화로 확인해 물건이 있는지부터 확인 하고는 바로 차를 몰고 나간다...

 

한낮에는 너무 더워 일을 못하고 오후 4시부터 시작한 일이 비닐을 사느라 왔다갔다하며 시간을 다 잡아 먹었다..

150짜리 비닐이 있는줄 알고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한 내 탓이지 뭐........쩝..

 

저녁 7시가 다 되어서야 수지깨 밭 멀칭을 시작한다...

4개 이랑을 멀칭하고 나니 해가 떨어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_-;;;;

한석봉 어머니가 불 끄고 떡을 썰듯 우리도 눈감고도 말끔하게 멀칭을 할 정도의 실력이 되야 한다며 야간 작업을 강행했다..

다행히 투명비닐이 밤에는 하얗게 보여 어둠속에서도 투명비닐 멀칭은 할만 했다.. ㅎㅎ

웃통까지 벗어제치고 나시만 입고 여전사 처럼 일을 하더니 오르막에서는 헥헥거리며 중간에 한번씩 쉬었다가 하자며 잠시 숨을 고른다..

8개 이랑을 멀칭하고 나니 아내도 힘에 부치는 모양이다..

 

핑개낌에 나머지는 아직 토양 수분이 충분치 못한것 같으니 내일 하자고 미루고 비닐 피복기는 갑바로 덥어 놓고 나머지는 혹시나 밤새 내릴지도 모르는 비에 젖을까봐 모두 하우스로 날라다 놓고 집에 들어가니 밤 9시다..

어둠이 짖게 깔려 사진 촬영은 포기하고 다음날 아침 밭으로 향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식하자더니 지난 밤에 너무 무리를 했는지 아내는 밭으로 나올 생각을 않는다..ㅋㅋ

 

어두운 밤에 했는데도 멀칭이 이쁘게 잘 됐다..ㅎㅎ

 

포트 하나를 들고 와 혼자 몇개만 이식을 해봤다..

지난번에 사용했던 감자 파종기로도 이식이 잘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였다..

 

감자파종기로는 생각보다 이식이 수월치가 않다... -_-;;;

 

몇개를 연거푸 해 봤지만 아무래도 감자파종기로는 조금 문제가 있다...

아무래도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할것 같다...

작년에 아피오스를 심을 때 사용했던 홀소를 사용해보거나

과수박사님이 만드신 천공기를 만들어 파종을 해봐야 할것 같다... 

 

20개 정도를 연습삼아 이식해 보았는데 조금 모양이 나온다..ㅋㅋ

그런데 비닐 속의 흙이 너무 말라있어 걱정이 된다...

오늘 비가 좀 넉넉히 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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