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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참깨·들깨·땅콩 등

참깨 모종 이식 시작....

by 달콩이네 농장 2012. 5. 31.

어제는 이랑 두개에 수지깨를 직파하고 오늘은 수지깨를 본밭에 이식한다.

어제 아침에 연습삼아 감자 파종기로 파종을 해 봤으나 생각보다 일이 더뎌 오늘은 홀소로 구멍을 뚫고 이식을 했다.

 

홀소는 드릴에 부착해 나무나 석고보드 등에 구멍을 뚫는 공구인데 쇠파이프 끝에 용접을 해 비닐 구멍을 뚫는 천공기로 활용했다.

 

구멍을 뚫고자 하는 위치에 대고 살짝 찍어주면 구멍이 뚫리고 비닐은 홀소 내부에 있는 드릴에 끼워져 차곡차곡 쌓인다.. 

한참을 뚫다가 비닐이 많이 모아지면 비닐을 빼 봉투에 담으면 된다..

 

눈대중으로 대충 찍었는데 30cm에 살짝 못미치는 것도 있고 살짝 오버한것도 있지만 얼추 30cm에 근접하게 구멍이 뚫렸다..

 

먼저 한쪽 헛골을 따라 구멍 두개씩을 뚫으며 지나가고 그 다음 반대편으로 넘어가 두개씩 뚫으며 지나가면 원하는 간격으로 구멍을 뚫을 수 있다.

처음엔 작년처럼 유공비닐을 이용할까 했는데 유공비닐은 10cm 간격으로 구멍이 뚫려 있어 빈 구멍이 너무 많이 생기게 되므로 마늘 심을때나 사용하기로 하고 구멍이 없는 비닐을 멀칭해 원하는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파종을 하는 것이다. 

 

 

내가 구멍을 뚫어 놓으면 아내가 북삽을 이용해 이식을 한다..

당연히 속도는 구멍을 뚫는 내가 빠르다... 

아내가 이식을 할 수 있도록 먼저 구멍을 뚫어 놓고 나는 관수 준비를 해야하므로 이식은 모두 아내의 몫이다.. ㅋㅋ

 

 

이랑 한개에 이식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모종을 꺼낼 때 뿌리에 붙은 상토가 떨어지지 않아야 활착율이 높으므로 상토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꺼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

분수호스를 설치해 살짝 물을 틀어보고 나는 우람콩 밭으로 향한다.

우람콩 밭에도 관수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우람콩 밭 옆쪽으로 심을 고구마 이랑에도 분수호스를 설치해 놓아야 내일 아내가 고구마를 심을 수 있기 때문에 해 떨어지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한다.

 

어제 비가 좀 넉넉히 왔으면 좋으련만 겨우 병아리 눈물만큼 감질나게 내려 관수 준비를 마쳐야 한다..

   

아랫밭인 우람콩밭에 관수시설을 하고 다시 참깨 밭으로 와 분수호스를 틀어 오늘 심은 모종과 어제 직파한 이랑에까지 시원하게 관수를 하니

어둑어둑 해지며 해가 기울어 간다...

오늘은 겨우 한이랑 반도 안될만큼밖에 못했는데 내일 아내가 혼자 세 이랑을 해놓겠다고 한다..

나는 내일아침에 일찍 일어나 3개 이랑의 비닐에 구멍을 뚫어 놓아야 한다..

 

한낮의 기온이 너무 더워 낮에는 일 할 엄두가 나지 못해 나무 그늘에서 적과나 하다가 오후 4시가 넘을 즈음에나 밭으로 나가니 일의 진도가 너무 느리다...

작업을 분산하기 위해 육모이식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더디다...

올해 직파재배에 대해 열심히 관찰해서 이식재배에 비해 수확량에 큰 차이가 없다면 내년에는 다시 직파 재배를 고려해봐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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