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육쪽마늘...

육쪽마늘을 보니 생명의 신비를 잉태하는 봄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아기의 연한 살결같은 파란 새순을 내민 육쪽마늘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봄의 전령이라고 하는 개나리도, 눈속에서도 피어난다는 매실도 육쪽마늘보다는 봄을 알리는 발검음이 늦다.. 

 

조만간 마늘에는 염화가리를 추비할 예정이다.

추비에 앞서 양파에 바닷물을 엽면시비하면서 일부 마늘에도 실험삼아 바닷물을 엽면시비 해 보았다.

바닷물을 엽면시비한 것과 시비하지 않은 것과 생육 차이를 비교해 볼 예정이다..

 

 

 

지난 겨울의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 육쪽마늘을 일찍 파종한 농가는 겨울이 오기 전에 순이 나오기도 했고, 봄이 되면 뿌리썩음병, 고자리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한다.

우리집은 지난 겨울 날씨가 너무 따뜻해 다소 늦은감이 있게 파종 시기를 늦춘것이 다행인것 같다.

 

육쪽 마늘을 통해 길고 지루했던 겨울에서 벗어나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느끼며 농부의 가슴에는 다시금 설레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