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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 마늘 농가에 뿌리가 썩고 잎이 노랗게 번지는 뿌리응애병이 번지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
전국 최대 마늘 주산지인 서산지역과 태안지역 스페인산 난지형 마늘 재배농가에 치명적인 ‘뿌리응애 병’이 번져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양파에도 고자리파리 병이 나타나 농가들이 설상가상 피해를 당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산 등 난지형마늘 뿌리가 썩고 잎이 노랗게 말라죽는 뿌리응애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마늘 파종기 기온이 높은데 따라 뿌리응애 병해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산시에 따르면 뿌리응애는 마늘과 쪽파·백합 등 구근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지만 마땅한 퇴치법이 없어 농가들은 발만 구르고 있다.
특히 뿌리응애는 종구나 토양에 월동하다가 이듬해 봄에 기온이 올라가면 밀도가 증가하면서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지만, 이상기온 등으로 겨울 파종기 조기에 병이 확산돼 농가들이 마땅히 대처하지 못해 큰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뿌리응애는 국산 종구보다는 중국산 종구에서, 한지형 마늘보다는 난지형 마늘에서 주로 발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도 마땅한 퇴치법이 없어 농가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스페인산 마늘을 재배한 A(55·부석면 송시리) 씨는 “5000㎡에 난지형 마늘을 심었는데 2000㎡ 정도가 뿌리응애가 번진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양파도 예년에 없던 고자리파리 발병으로 비슷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숨만 쉬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철에 장마가 길어지고 9~11월경에는 맑은 날씨와 함께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뿌리응애와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발병 환경이 조성, 파종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뿌리응애를 방제하려면 디메토에이트 유제를 뿌리 끝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살포해주는 게 현재로선 가장 최선의 방제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 같은 방제책에 대해 농가지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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