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꼬지를 사주면 이번에는 곶감을 잘 만들수 있다는 아내 말에
속는 셈 치고 울산 딸기네농장에 부탁해 400개를 걸 수 있는 곶감 꼬지를 구입해 주었더니 아내가 콧노래를 부르며 감을 깍아 곶감을 만들었었다..
작년에도 곶감을 만들어 보겠다며 감을 딸 때부터 가지를 'T'자 모양으로 해 실로 엮어 주렁주렁 걸어 놓았었는데
작년에는 전부 곰팡이가 피어 맛도 못보고 몽조리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었다..
빨래건조대에 걸어 베란다에서 말렸으니 어쩜 당연한 결과였을 것이다.. ㅋㅋ
올해는 곶감 꼬지에 꽂아 바람이 잘 통하는 처마 밑에 걸어 말렸다..
작년의 상처가 쓰라렸는지 수시로 건조상태를 관찰하기도 하였다.. 나름대로는 제법 정성을 기울이는것 같기는 한데... 글쎄~~~ ㅋㅋㅋ
집 뒤쪽 처마밑에 널어 놓아 까맣게만 잊고 있었는데...
어머니 집에 가는 길에 아내가 비닐봉지에 뭔가를 담아 어머니 갖다 드리라며 뭔가를 건내 준다.. 곶감이다.. ㅎㅎ
내 입에도 한개를 쑥~ 밀어 넣는다....
캬~~~~~!! 맛이 끝내준다..ㅋㅋ
한개 만 더~~~~! 한개만 더~~~!! 한개만 더~~~~!!!
이렇게 먹은게 몇개인지.... 뱃속이 든든하다.. ㅎㅎㅎ
어머니도 맛있게 잘 만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있는데 아내가 뭔가를 또 꺼내 놓더니 곶감을 꺼내 온다..
곶감을 진공 포장해 냉장고에 넣어 두려 한단다...
옆에서 거드는 척 하며 또 한개 두개 입 속으로 들어간다..
포장지에 들어가는 것보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게 더 많다며 아내가 투덜댄다.. ㅋㅋㅋ
이렇게 진공 포장을 해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 쫀득하고 맛이 좋다고 한다..
내년에는 곶감 꼬지를 좀 더 사줘야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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