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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참깨·들깨·땅콩 등

4가지 품종(황금깨, 백설깨, 수지깨, 외국깨)의 참깨 이제 다 심었어요~

by 달콩이네 농장 2016. 6. 25.

남은 밧데리 잔량 24%.....!!

더워지면 더 빨리 밧데리가 소모 되겠지...!!

아직 6개월을 더 버텨야 되는데....ㅠㅠ


5학년이 되고 부터는 밧데리 소모량이 급격히 빨라지는거 같아요.

아직 매실도 더 따야하고, 콩도 심어야하고, 감자도 캐야하고, 들깨도 심어야 하고, 옥수수도 따야하고, 녹두도 심고, 수수도 심고, 팥도 심어야 하는데....


장마나 시작되면 잠시 동안 고속충전을 해야되겠어요~ ^^*

설마 장마전에 방전이야 될라구요~~ ㅎㅎ


다행히 참깨는 다 심었네요. ^^*

올해는 참깨를 무려 4 품종이나 심었어요.


황금깨랑 백설깨만 심을라 했는데 옥수수 밭을 테러 당해 옥수수 밭이 헐렁해져 그곳에 참깨를 더 심었네요..


테러?

누구한테???


거세미한테요~~~ㅠㅠ

마지막에 직파로 심은 옥수수 새순을 거세미가 몽조리 작살냈더라구요..

몇일 모내기 품앗이를 다녀온 사이에 아작을 내놨어요.

옥수수를 다시 심을까도 생각해봤었는데 아무래도 수확이 너무 늦어질거 같아 옥수수 대신 참깨를 심기로 했어요.


옥수수 밭에 보식을 한것 말고도 올해는 예년보다 참깨를 조금 늦게 심었어요.


저희 지역 농가들은 대부분 4월 중순에 파종을 하는데

저는 5월 초순에 파종을 해 6월 7일에 정식을 했어요.

 

6월 7일에 정식을 하기 위해 황금참깨 모종을 밭으로 옮겼습니다.

참깨를 일찍 심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수확 시기를 계산해 안전하게 5월 초순에 파종을 한겁니다.


4월 중순에 파종을 하면 심한 일교차로 인해 잘록병과 잎마름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요..


참깨 파종은 후작을 무엇을 할까를 고려해 파종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만약 후작으로 들깨를 심으려면 가급적 일찍 파종을 해야 하므로 4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후작이 김장 배추나 무우 또는 마늘 등과 같이 8월말 이후에 후작 작물을 정식하는 것이라면 굳이 참깨를 일찍 정식할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4월에 파종을 하면 수확 후 우기와 겹쳐 건조에도 애로가 있어서 저는 5월 초순에 파종을 해 6월 초순에 정식을 했습니다. 


또한 올해는 재식간격도 예년과 달리 2줄로 하였습니다.

2줄 정식이 바람직해서는 아니고 밧데리 소모량이 많아져 지쳐서 비닐멀칭을 조금 덜 하려고 잔꾀를 좀 부린거에요.

게을러져서 그런거죠~ ㅎㅎ

  

참깨 모종은 튼실하게 잘 키웠지요~

작년에 육묘를 개판으로 해서 올해는 신경을 좀 썼습니다. ^^*

 

엇그제 지나가면서 보니 그사이 참깨가 뿌리를 잘 잡아 이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고 있더군요..



헛골엔 지긋지긋한 풀이 생겨나기 시작하네요. ㅠㅠ


찰옥수수 밭 테러 당한 곳에는 수지깨를 심었고, 단옥수수 밭에는 황금깨를 추가로 더 심었습니다.

올해는 황금깨 위주로 심어서 황금깨 재배량이 제일 많습니다.


수지깨는 수확량이 많아 좋긴 한데 참기름 특유의 고소한 맛이 조금 떨어져서 맛이 좋은 황금깨 위주로 재배를 했습니다.

참기름 직거래 판매가 제법 있기 때문에 이제는 양보다는 질로 재배 방향을 잡았습니다.


달콩이가 종자 욕심이 워낙 많아 수지깨도 종자 보존을 위해 조금 심었네요~ ㅎㅎ

아직도 수지깨 종자를 찾는 분들이 많아 수지깨는 종자로 일부 판매하기 위해 심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비소식이 있어 화요일(6월 21일)에는 백설깨와 황금깨 추가 보식을 하고 외국에서 공수해온 참깨 종자도 모종을 내서 심었습니다.

참깨 심고 물주기가 싫어 비오기를 기다리다 비오기 전날 잽싸게 심었습니다. ㅎㅎ

 

달콩이는 참깨 모종을 이렇게 밭으로 옮깁니다.

한번에 12판씩 옮길 수 있습니다.


외발수레 위에 침대 메트리스 받침대를 올려 옮깁니다.

아파트 쓰레기장을 잘 살피면 대형폐기물 스티커가 붛어 버려지는게 종종 있습니다.


평소에는 발판을 끼워 건조 다이로 쓰고, 모종을 옮길 때는 받침대를 빼고 외발수레에 장착해 활용합니다.

아주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탈부착도 쉬워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외발수레 네귀퉁이에 채소 단 묶는 끈으로 대충 몇바퀴 돌리면 절대 떨어지지 않고 튼튼하게 장착됩니다.

쓰고나서 풀기도 쉽고요~ ^^*


12판을 실어도 수레는 가볍습니다.


밭으로 옮긴 모종은 저면관수를 합니다.

위에서 물을 뿌려주면 상토의 위쪽만 젖고 아래는 수분이 적어 모가 상토까지 함께 잘 빠지지 않고 뿌리가 잘려 나오곤 합니다.

하지만 비닐이나 천막을 깔고 바닥에 물을 부어 모판을 담궈 놓으면 모판 하단에서 물을 빨아들여 모종을 뽑을 때 상토까지 잘 빠집니다.


위에서 물을 뿌려 관수하는 것보다 수분 흡수도 많아 정식 후 하루나 이틀 정도는 물을 안줘도 까딱없고요~


백설깨는 매실밭에 간작으로 재배를 합니다.

백설깨도 2열로 심도록 경운 및 정지를 했습니다.


땅속작물을 제외한 작물은 검정비닐로 멀칭을 합니다.

그래야 풀과의 경합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참깨를 심기 전에 먼저 소형관리기로 헛골의 흙을 비닐 위로 쳐 올립니다.

그래야 참깨를 심고난 후 북주기를 하기가 수월합니다.

바람에 비닐이 날리는 것도 방지를 하고요~


정식 후 북주기를 하지 않으면 참깨를 심으며 생긴 구멍으로 풀들이 삐직삐직 기어 올라와 풀관리가 어렵거든요..


 매실밭 간작으로 땅콩을 심은 곳에 물을 안줬더니 결주난 곳이 제법 많습니다.


땅속작물은 투명비닐을 씌웁니다.

특히 땅콩은 자방이 비닐을 뚫고 들어가야하므로 비닐도 얇은 것으로 멀칭을 했습니다.


땅콩이 결주난 곳에도 참개를 보식합니다.


마누라가 외국여행 가서 구입해 온 참깨 종자도 심어봤습니다. 

워낙 기름이 많이 나와 사뭇 기대가 됩니다만 결실이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올해 재배해 보고 기름도 짜 볼겁니다.

다른 참깨와 비교해 착유량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보고, 맛은 또 어떤지도 보고나서 재배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려 합니다.


이제 매실도 서서히 황매로 넘어가는 단계라 잠시 매실 수확을 보류하고 다음주에는 감자를 수확하고, 그 다음주 부터는 옥수수 수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감자 수확 후에는 후작으로 들깨를 심고, 옥수수 수확과 동시에 수수와 다현녹두를 후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밧데리 소모량이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천상 Giga LTE 급으로 일을 해얄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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