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과수박사님과 함께 남해에 있는 매실농장 현장 점검을 다녀왔다.
2010년도에 심은 나무라는데 초기 관리상태가 좋지 않아 2012년에 심은 우리 농장의 2년생 매실나무보다도 작았고, 수형도 좋지 못했다.
당장은 어떻게 손을 대 볼 수 있는 여건이 안돼 일단 올 한해 그대로 나무를 성장시켜 놓고, 겨울에 나무의 상태를 보고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인근 하동이나 광양의 지인께 부탁해 관리를 도와 드리도록 부탁해 보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익산을 거쳐 집으로 오기 위해 차에 올랐다.
한참을 달려 익산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6시 30분이 넘었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익산에 온김에 지난번에 보았던 자두 농가를 다시 견학해 보기로 했다.
지난번에는 아시바 파이프를 이용한 유인 지주대 설치 현장을 보기 위해서 였고, 이번에는 자두의 적과 상태를 보기 위해서 방문을 했다.
지난번에 봤을 때도 아시바 파이프를 이용한 유인지주대를 설치해 2본형으로 가지런히 유인해 놓은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아도 역시나 먼저 눈이 가는 것은 자두의 적과보다는 Y자 수형의 지주대 설치 및 나무의 유인 상태였다.
이번에는 좀 더 꼼꼼히 아시바 파이프의 길이도 확인해 보고, 지주대의 구조도 좀 더 꼼꼼히 살펴봤다.
장거리 운전을 하신 과수박사님은 많이 피곤하셨나보다.
아무 생각없이 사진을 찍었는데 하품하시는 모습이 사진에 잡혔다. ㅎㅎ
Y자 모양으로 잡은 수형이 멋지다.
나무의 주간 사이에 들어가 사진을 찍었는데 주간 사이에서의 작업도 아주 편해 차후 이런식으로 수형을 잡아도 관리가 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닥에는 차광망을 깔아 잡초 방제를 하고 있다.
부직포 위에는 적과한 자두 열매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이어 그동안 궁금했던 자두의 적정 착과량을 살펴 보았다.
이곳을 견학하기 전에는 얼마나 적과를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제 궁금증이 사라졌다.
자두는 사과나 배 또는 복숭아에 비해 작기 때문에 사과, 배, 복숭아 처럼 과도한 적과를 하지 않고 제법 많은 과실을 착과 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잠깐 자두 농장을 견학하고 서산까지 가야 할 길이 멀어 차를 세워 놓은 과수박사님의 농장으로 향했다.
과수박사님의 농장을 왔으니 묘목의 성장 모습도 둘러봐야지~ ^^&
올 봄에 포트에 매실 씨앗을 파종해 발아시킨 후 정식한 대목용 묘목 포장이다.
헛골에 가지런히 깔아 놓은 차광망이 마치 포장된 고속도로 처럼 깔끔하다.
이 포장은 접목을 해 놓고 올 가을~내년 봄 사이에 분양될 묘목들이다.
깔끔히 정리된 농장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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