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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매실밭 녹비용 들묵새와 매향 나무 유인 모습

by 달콩이네 농장 2014. 5. 14.

일요일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린것 같다.

밭이 아직도 축축해 비닐 피복을 하기가 애매해 오전에는 배나무 적과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복숭아 적과를 하다가 같은 작업을 계속하려니 일이 실증이나 매실나무 유인이나 하려고 2년생 매실밭으로 향했다.

 

모든 나무들을 모두 유인해야 하나 우선 먼저 유인을 하고 싶은 나무들은 수분수가 심어져 있는 열이다.

오늘은 우리 농장에 단 한그루뿐인 매향 품종의 매실나무부터 유인을 하기로 했다.

 

유인을 하기 전 매향의 수형이다.

2년생이라 현재 주지연장지와 부주지까지만 만들어진 나무다.

가지가 직립에 가까울만큼 서 있어 세력이 엄청나게 좋고, 가지가 중앙으로 많이 모여 있어 통풍도 좋지 않을것 같다. 

단 한그루뿐인 품종이라 정확치는 않지만 유난히 매향이 다른 품종에 비해 직립성이 강한것 같다.

 

유인을 해 놓으니 이제야 나무의 모양새가 좀 나온다..

 

다른 각도에서 본 유인 후의 모습이다.

 

                                     유인 전(前)                                                                              유인 후(後) 

 

나무 유인을 해 놓고나니 주변의 들묵새가 눈에 들어온다.

나무의 주간부에 난 들묵새는 옆으로 기울여 통풍이 원활하도록 해 놓았다.

 

다른 해 같았으면 진작에 예초기를 메고 매실밭에 들어갔어야 했었으나 올해는 아직 한번도 예초기를 메지 않았다.

작년 가을에 항상궁금님께 선물받아 씨앗을 파종한 들묵새가 매실밭 빈 공간을 채워 풀들을 제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듬성듬성 빈 공간이 더러 있기는 하지만 올해 씨앗이 떨어지면 내년에는 빈 공간 없이 들묵새가 빽빽히 차 있어 풀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을것 같다.

 

듬성듬성 빈 곳으로 들묵새 씨앗도 떨어지고, 빛도 차단하여 잡초 발생도 억제되라고 발로 들묵새를 밟아 빈 공간으로 자빠트렸다.

다음달 초면 스스로 알아서 넘어지겠지만 그러면 또다시 빈곳은 그대로 비게 될까봐 길게 자란 들묵새만 빈 공간으로 누워지도록 밟은 것이다.

 

다음달이면 들묵새 씨앗이 떨어지고 누렇게 황변이 되어 매실밭은 들묵새의 금빛 물결이 출렁일 것이다. 

예초기를 메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너무나 신이나 씨앗을 선물해 주신 항상궁금님께 전화해 고마움을 다시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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