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 농장에도 매화가 개화를 시작했다.
예년에 비해 따뜻해서인지 느상 4월초나 되어야 개화를 하던 매화가 3월중에 개화를 시작한 것이다.
제일 먼저 개화를 시작한 것은 청매 계통의 함열대과다.
함열대과는 꽃잎은 흰색이 5매이고 홑꽃이며, 꽃받침은 푸른색이다.
암술은 짙은 노란색이다.
너무나 예쁘다. ^^*
긴 겨울을 보내고 꽃과의 재회가 얼마나 간절했던지 벌들은 스마트폰을 가까이 들이대도 도망갈 생각 조차 하지 않는다.
나홀로 단아하게 피어 있는 작은 매화 송이가 너무 이쁘다.
우리 농장의 고성과 옥영은 아직은 잔뜩 움츠리고 곧 피어날 준비만 하고 있으나 바로 옆에 있는 나리네 고성은 양지 바르고 바람이 적은 곳에 심어져서인지 앙증맞은 꽃송이가 한두개 피어 있다.
이 녀석은 내일이나 모레쯤이면 개화를 시작할것 같다.
옆집 나리네 고성이다.
파리란 녀석이 자기가 벌인줄 착각하나보다...
상대적으로 개화가 늦은 풍후도 벌써 예쁜 꽃망울을 터트렸다.
품종에 따른 차이보다는 식재 위치와 지형에 따른 기온차에 의해 개화 시기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같다.
풍후는 꽃잎색이 연붕홍빛이며 만개하면 조금 흰색쪽으로 가까워 진다.
꽃잎은 5매 홑꽃이며, 암술은 크고 짙은 노란색이다.
꽃받침은 붉은색이다.
제 1주지에도 많은 결과지가 붙어 있다.
대게 광투과 환경이 좋지 못하면 제1주지의 단과지들이 말라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지만 광투과 환경만 좋다면 오래된 주지에서도 많은 결과지가 그대로 남아 더욱더 많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다.
홍매다. 홍매는 딱 2주가 있는데 하나는 신초 가지의 색깔이 푸르며, 다른 하나는 신초 가지의 색깔이 붉다.
이 나무는 얻어 온 나무인데 주신분도 품종을 모른다.
신초가지의 색깔이 붉은 것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붉은 꽃의 매화가 많지 않아서인지 더욱 예쁜것 같다.
하지만 꽃이 예쁘다고 결실이 좋지는 못하다는게 과수박사님 말씀이다.
꽃잎 색깔이 붉고 예쁜 홍매 계통이 과실은 오히려 좋지 못하다고 하신다.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는 모든 매화가 만개할것 같다.
내일은 양봉업자에게 연락해 벌통을 몇일만 임대해 올 생각이다.
작년엔 개화기에 꽃샘추위가 와 방화곤충이 활동을 하지 못해 전반적인 매실 작황이 좋지 못했고, 주산지에서는 복숭아씨살이좀벌의 피해까지 겹쳐 최악이라고 했는데 올해는 날씨가 좋아 작황이 좋을것 같다.
봄의 전령 수선화는 이미 만개를 해 화단을 화려하게 단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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