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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매실나무 관리 - 백도제 바르기

by 달콩이네 농장 2014. 3. 16.

복숭아유리나방이 활동을 시작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복숭아유리나방은 나무를 고사시킬 만큼 무서운 해충중 하나다.

우리 농장에서도 자두나무 하나와 복숭아 나무 하나가 복숭아유리나방의 피해로 고사했던 경험이 있어 복숭아유리나방에 대해서는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그당시만 해도 과수재배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어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호락호락 당할 달콩이가 아니다.

복숭아유리나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백도제를 만들었다.

 

백도제를 만들 재료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백도제의 희석률이 나와 있는 자료를 찾기가 힘들다.

 

이제부터 백도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백도제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백도제 희석률 = 흰색 수성페인트(4리터) + 스미치온(500ml) + 물 1리터

 

살충제는 스미치온 대신 데시스(500ml)나 다무르(포스파미돈)500ml를 사용해도 된다.

전에는 수프라사이드를 사용했으나 수프라사이드는 단종된 약제라 시중에서 구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스미치온, 데시스, 수프라사이드는 냄새가 독하나 다무르는 나무좀까지 방제 효과가 있으나 냄새가 없는 고독성 살충제여서 위험하므로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바람을 등지고 작업을 해야 한다.

 

복숭아유리나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3월 중하순이면 산란한 유리나방이 부화해 유리나방 유충이 나무에 침투에 가해하게 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간부에 도포하는 것이다.

복숭아유리나방의 산란기는 9월 중순이므로 성충의 방제 적기는 9월 중순이나 3월 중하순은 직접적 가해를 하는 유충의 침투기이므로 백도제로 예방을 하는 것이다.

특히 핵과류에 가해를 많이 하므로 핵과류에는 3월 중순 이전에 백도제를 도포하면 유리나방 예방 효과가 있다.

 

추위에 약한 감나무는 가을에 도포하면 동해방제 효과도 있다고 하니 감나무가 있는 농가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당~! 

 

그리고 한가지 더 참고할 것.....

페인트를 살 때 빈 페인트통 하나를 얻어 오면 희석할 때 아주 편하고, 사용량이 많지 않은 농가는 한번에 사용할 양만큼만 덜어서 사용하기에 편하다. 

 

백도제를 조제해 도포를 막 시작할 무렵 옥수수밭에 넣을 거름이 도착해 아내에게 붓을 넘기고 달콩이는 옥수수밭으로 향했다.

큰 힘이 드는 일이 아니라 여자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기에 마음 놓고 아내에게 붓을 넘겼다.

 

밭에 다녀 온 사이 아내는 매실나무 뿐만이 아니라 복숭아나무, 배나무, 사과나무, 감나무까지 집 근처에 있는 과일나무에는 모두 칠을 하고 있다. ^^*

감나무와 사과나무에는 백도제를 도포한 것을 봤는데 배나무에도 도포하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으나 도포해서 나쁠건 없다는 생각에 "수고가 많다, 예술가 같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쏟아 줬다. ^^*     

 

마스크로 중무장을 해 얼굴은 보이지 않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 아내 알콩이가 더없이 예뻐 보인다. ^^* 

 

 

 

 

 

아침에 일어나 확인해 보니 전반적으로 꼼꼼하게 잘 칠해 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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