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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나무 관리 - 9월, 10월 매실과원 관리사항

by 달콩이네 농장 2013. 8. 25.

9월~ 10월의 매실, 자두, 살구 과원관리

 

핵과류는 대체로 7월말~8월말 까지 화아분화가 이루어지고, 이 화아분화 시기와 낙엽기까지의 저장양분 축적이 내년도의 농사를 좌우한다.

9, 10월은 화아분화 시기가 끝나고 내년도에 필요한 저장양분의 축적 시기

건전한 잎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병해충 방제 및 가을 거름주기를 실시하고,  과번무한 도장지를 정리하여 수체 내부의 광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수체 저장양분 축적 및 화아를 충실하게 하는데 힘써야 한다.

 

저장양분 축적의 중요성

개화 후 과실의 크기는 세포 수의 증가로 커지는 세포분열기와 세포 크기의 증대로 커지는 세포비대기로 나눌 수 있다.

큰 과실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세포 크기가 증대되는 세포비대기의 관리작업도 중요하지만 과실 세포의 수의 증가가 더 중요하다.

 

전년도 저장양분이 많은 나무는 충분한 저장양분을 이용하여 세포분열을 활발히 하여 과실에 많은 세포수를 확보하여 과실비대기에 들어가고, 전년도 저장양분이 적은 나무는 부족한 저장양분으로 충분한 세포분열을 하지 못해 과실에 세포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과실비대기에 들어간다면 어느 쪽의 과실이 더 크겠는가?

 

예를 들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고무풍선에 비유를 해보자. 크기가 큰 고무풍선과 작은 고무풍선에 바람을 넣어 풍선을 불고자 할 때 어느 쪽의 풍선이 크겠는가? 당연한 이치이다.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수확기가 다되어서 과실이 작아서 과실을 크게 할 방법을 찾는다.

과실을 비대하게 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적과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년도 저장양분의 축적이 가장 우선시 되며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농민들은 한방에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한다.

과실 크기를 키우는데도 무슨 약 한방, 당도를 올리는데도 무슨 약제 한방, 병해충이나 생리장해에서도 무슨 약제 한방에 해결하기를 원한다. 이런 것들을 한방에 해결할 약제는 없다.

저장양분의 축적이야 말로 나무를 튼튼하게 하고 과실 크기를 크게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이 방법이 정도이고 가장 빠른 길이다.

 

그림 1에서 과종별 만개 후 과실의 세포분열 기간을 살펴보면 복숭아, 자두 등의 핵과류 과종들은 다른 과수에 비해 짧게 만개 후 20여일 후에 세포분열기가 끝나고 세포비대기로 들어서게 된다. 자두나무에서 만개 후 20일 후면 아직 잎도 제대로 펼쳐지지 못한 상태로 제대로 광합성을 하여 나무에 광합성 산물을 공급하지 못하는 시기로 잎의 성장조차도 전년도 저장양분을 소모하며 신초를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림 1) 과종별 만개 후 세포분열 기간

 

9, 10월에 걸쳐 낙엽 전까지 축적된 저장양분은 줄기와 뿌리에 축적되어 추운 겨울동안 추위에서 견디는 연료로 사용하고 그 나머지가 이듬해 개화와 신초발생에 이용된다. 축적된 저장양분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이듬해 과실의 크기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하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시기에 도장지를 솎음전정하여 수관 아래쪽의 잎들의 광합성을 활성화시키고, 병해충 방제로 건전한 잎을 낙엽기 까지 오래 보전하여 저장양분의 축적량을 늘리는 것이 이 시기에 할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도장지 정리 및 병해충방제

여름철에 정리하지 못한 도장지를 그냥 방치하면 수관 내부의 수광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해에 결실 할 결과지가 연약하게 된다.

처서 이후에는 도장지가 더욱 비대하게 되므로 하루 빨리 정리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도장지를 너무 강하게 전정하면 2차 생장하게 되므로 햇볕 투과를 심하게 방해하는 가지만 솎아내는 위주로 솎음전정하거나 젖혀서 유인하였다가 동계 전정시에 잘라 주어도 좋다.

 

수확이 끝난 과원은 병해충 방제에 소홀하기 쉬운데 다음 해의 수체 생육과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약제 방제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특히 유리나방의 성충은 9월 중순경에 나무를 뚫고 들어가므로 주의해야하고 백색 페인트에 살충제를 첨가하여 만든 백도제를 주간에 도포하면 효과가 있다. 순나방, 명나방, 잎굴나방류의 마무리 방제도 철저히 하여야 하고 9~10월은 복숭아 깍지벌레 성충의 우화시기이므로 필히 방제하여야 한다.

세균성 구멍병은 가을에 가지의 표피조직에 병원균이 침입하여 월동하므로 다음해의 발생원인이 된다. 세균성 구멍병이 발생한 과원은 병원균이 월동에 들어가기 전 델란 또는 석회보르도액 등을 살포하여 병균의 밀도를 떨어뜨려야 한다.

 

이 시기의 관리 요점은 도장지를 제거하여 수관내부까지 햇볕이 잘 들게 만들고,  월동 병해충의 잠복처를 없애고 낙엽기까지 건전한 잎을 유지하여 많은 저장양분을 축적하여 내년에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가을거름(禮肥)

가을거름은 수확이 완료된 나무에 대한 '감사거름'의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결실을 통해 소진한 나무에 대한 보답의 차원에서 한편으로는 다음해의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의 거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자두, 살구, 매실은 다음해 결실을 위한 꽃눈의 분화가 그 전해인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걸쳐 분화가 시작되고, 10월 말까지 꽃눈의 분화가 완성된다.

이 시기에 저장양분을 충분히 축적해 놓아야만 다음해 봄의 생장을 촉진하여 활력 있는 꽃과 신초를 얻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확 후 잎의 동화작용(광합성)을 왕성하게 유도하는 동시에 뿌리의 활동이 개시되는 8월 하순~9월 상순에 가을 거름을 줌으로써 다음해 생육에 필요한 저장양분의 축적을 도모해야 한다.

 

이 때 비료를 주는 양을 1년 동안 주어야 되는 비료량의 10~20% 정도로 하되, 나무세력에 따라 조절한다.

세력이 강한 나무에 대해서는 가을 거름을 주는 것을 피하고, 거름주는 양이 지나치거나 그 시기가 늦어지면 부초의 생육이 왕성하여 다음해 개화기에 불완전화의 발생비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겨울철 내한성도 약해지기 쉽다.

 

거름주는 량은 토양의 종류, 비옥도, 나무의 세력, 착과량에 따라 달라져야 하므로 통일된 시용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또한 매실, 자두, 살구에 대한 표준 함량에 대한 기준도 제시되지 않아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거름 주는 량을 결정하기도 어렵다.

 

결국 매실과원의 거름 시비량은 각 나무의 세력과 착과량 및 토양 특성을 가장 잘 아는 농장주와 나무와의 교감으로 결정되어지는 것이므로 연중 관찰을 통해 시비량을 조절해 가며 나무와 교감을 할 수 있는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표 2, 3, 4는 자두, 살구, 매실을 10a(300평)에 33주 정도가 정식되었을 때의 표준 시비량을 나타낸 것으로 과원에 따라 다소 가감할 수 있다.

 

질소 공급원으로 요소와 유안을, 인산 공급원으로 용성인비 및 용과린이 있는데, 신개간지 또는 산지를 개간한 과수원은 4~5년은 구용성인 용성인비가 유리하고, 성목원인 경우는 구용성과 수용성이 들어있는 용과린이 유리하다. 그러나 개원 후 7~8년까지 계속해서 충분한 양을 주면 그 이후는 40% 정도 감량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칼리 공급원으로는 염화칼리와 황산칼리가 있는데 과수에서는 황산칼리가 품질을 높이는데 유리하나 비료값이 비싸므로 웃거름만 황산칼리로 주는 것이 타당하다.

붕소 공급원으로는 붕사, 붕산 등이 있다. 이러한 비료들은 구성요소의 성분 함량이 20~100%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래표의 성분량을 기준으로 비료의 적정 시비량을 결정할 수 있다.

 

             (표 3) 매실나무에 대한 거름주는 양(성분량)

                                                                                                                                                         (단위 : kg/10a)

나무나이

질소(N)

인산(P2O5)

칼리(K)

개량목표

1~4년

3~5.6

2.4~4.5

3~5.5

 퇴비 : 2톤

5~8년

8.3~11

6.6~9.0

10~13.5

 석회 : 2~3년마다 200kg

8~성목

20.0

12.0

16.0

 붕소 : 2~3년마다 2~3kg

 

 

            (표 2) 자두나무에 대한 거름주는 양(성분량)

                                                                                                                                                         (단위 : kg/10a)

나무나이

질소(N)

인산(P2O5)

칼리(K)

개량목표

1~4년

2~6

1~3

1~4

 퇴비 : 2톤

5~8년

7~12

4~6

6~9

 석회 : 2~3년마다 200kg

8~성목

12~18

6~9

9~15

 붕소 : 2~3년마다 2~3kg

 

        

             (표 3) 살구나무에 대한 거름주는 양(성분량)

                                                                                                                                                         (단위 : kg/10a)

나무나이

질소(N)

인산(P2O5)

칼리(K)

개량목표

1~4년

1~4

0.5~2

1~4

 퇴비 : 2톤

5~8년

6~13

3~6.6

5~10

 석회 : 2~3년마다 200kg

8~성목

13~41

6.6~20

10~33

 붕소 : 2~3년마다 2~3kg

 

            

             참고 자료 : 과수과 농업연구사 김성종님의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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