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메주콩은 5월 24일에 1차 파종하고, 감자 후작으로 7월 4일에 2차 파종을 했다.
메주콩의 정식 적기는 6월 10일 이후지만 실험삼아 일부만 5월 24일에 파종을 해 봤던 것이다.
연풍콩은 경장이 작아 순자르기를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5월 24일에 파종한 연풍콩도 순자르기를 해주지 않았더니 생각보다 제법 키가 크다.
다른 품종의 메주콩이었다면 아마 모두 도복이 됐을텐데 경장이 작은 연풍콩의 특징 때문인지 아직 도복되지는 않았다.
검정 비닐을 멀칭하고 파종을 해 잡초의 발생은 적었지만 그래도 밭의 반쯤은 헛골에 피 종류의 잡초가 우거져 아내가 몇일간 아침마다 나가 잡초를 제거했다.
이른 아침이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아내가 헛골에 쪼그리고 앉아 오리걸음을 하며 낫으로 잡초를 제거하며 다가 온다.
한 골 찍고~ 다시 다음 골의 잡초 제거를 위해 출발~~~ ^^
올 여름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빌빌하던 아내가 이제 좀 원기를 회복한것 같다.
어머니가 한약제와 미꾸라지를 중탕해 내려 보내 주신 보약이 효과가 있는것 같다. ^^*
며느리를 아끼는 시어머니의 마음이었는지 아니면 며느리가 아프면 아들이 혼자 고생할께 뻔해 빨리 회복해 아들 일 좀 거들어 주라는 의미로 보내 주셨는지는 모르나 아무튼 어머니 덕에 아내 몸이 많이 좋아져 다행이고 그 덕분에 내가 조금은 편해졌다.
"어머니 고마워요~~!! ^^"
연약한 여자의 일손이지만 아내가 농사 일을 거드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뼈 속 깊이 느낀 한 해였다.
콩 잎을 쌀짝 들어 꼬투리를 확인하니 제법 많은 꼬투리가 달려 있다.
지금이 질소 성분을 제일 필요로 할 때 인데 비닐 멀칭을 해 nk를 추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이 생긴다.
비닐 멀칭 때문에 추비는 생략하고 질소 1% 용액을 엽면시비하려 했었는데 아무래도 내일은 헛골에 nk를 추비해야 할 것 같다.
잡초가 제거되고 나니 이제야 좀 콩밭 같다.
마을 입구에 있어 오고 가는 사람마다 쳐다 보는 밭이라 아내도 무척이나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다.
잡초는 제거해야 하는데 몸은 안따라 줘 매일 끌탕만 하던 아내가 닷세간 아침마다 나가 땀으로 샤워하며 말끔히 콩밭을 정리해 놓으니 속이 다 후련하다.
나도 좀 도와줘야 하는데 나는 그동안 옥수수 때문에 근무 날짜를 바꾸는 바람에 연짱 3일을 당직을 서야 해서 겨우 한번만 일을 거들고 오롯이 아내 혼자 콩밭을 모두 정리했다.
"여보~~!!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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