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가 이제 내 배꼽 높이만큼 자랐다.
블친님중에 마을디자니너님은 지난번 비오기 전에 헛골 제초작업을 했던데 나는 그 때를 놓쳤다.
그때 제초작업을 했더라면 한결 수월하고 헛골도 더 깔끔했을텐데....
날이 너무 더워 밭에나가 일 할 엄두가 쉽게 나지 않지만 그래도 옥수수밭은 옥수수가 좀 자란편이라 헛골로 기어다니면 뜨거운 햇볕을 피하며 젖순 따주기 작업을 할 수 있을것 같아 아내와 함께 옥수수 밭으로 나갔다.
몇일 안보던 사이에 젖순들이 많이도 자랐다.
젖순이 있는 바깥쪽 방향으로 잡아 당겨 아래쪽을 따줘야 한다.
중간을 자르게 되면 젖순은 잘라진 젖순은 다시 자란다고 한다.
젖순을 제거하니 옥수수가 더욱 훤칠하고 깔끔하다.
강원도 블친님중에 한분은 굳이 젖순을 따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나는 조금 귀찮아도 그냥 제거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불필요한 양분 소모만 될것 같아 제거를 해야 내 맘이 편해 두다리를 뻗고 편히 잠을 잘 수 있을것 같다.
멀리 아내도 젖순을 따고 있는데 옥수수에 파뭍혀 어디쯤 있는지 잘보이질 않는다.
지나갈 때마다 옥수수대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서야 어디쯤 있는지 찾을 수 있었다.
아직 풀을 베지 못한 헛골이 몇군데 된다. 빨리 베어야 할텐데...
대학 찰옥수수는 다른 옥수수에 비해 유난히 젖순이 많이 발생하는것 같다.
웅이네도 올해는 대학찰옥수수를 심었는데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젖순을 서너번이나 따 주었다며 당신네보다 몇배나 많이 심은 우리 걱정을 해 주셨다.
까짓 옥수수 젖순 따기쯤이야 뭐..... 젖순 따줘서 최고의 옥수수만 달린다면야 몇번인들 따줄 수 있지 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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