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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옥수수·수수 재배

옥수수 비닐 뚫어 주기(동영상)

by 달콩이네 농장 2013. 4. 22.

4월 4일에 비닐 멀칭 직파한 옥수수가 비닐 속에서 제법 자랐다.

이제 비닐을 뚫어줘야 한다.

 

옥수수가 조금만 더 자라 비닐에 닫게 되면 옥수수묘는 고온장해를 입게 된다.

0.012mm~0.015mm의 얇은 비닐로 멀칭한것이 얼마나 온도가 높아진다고.....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한낮에 멀칭 비닐 내부의 온도는 의외로 상당히 높다.

새순이 비닐에 닫기 전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여린 새순이 비닐에 다으면 새순은 금방 화상을 입어 누렇게 시들어 버린다.

 

감자나 옥수수 처럼 이른 봄에 파종하는 작물들을 비닐 멀칭하는 주된 이유중 하나는 동해를 방지하기 위함인데

실상 동해보다 더 심각한 피해는 고온 장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농민들이 의외로 많은것 같다.

멀칭 비닐속이 안전하다라는 생각을 빨리 떨쳐버려야 한다.

동해를 입은 새순은 다시 새순이 나와 어렵지 않게 회복이 되지만 화상을 입은 새순은 누렇게 시들고 새순도 잘 나오지 않다가 그대로 말라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람의 경우도 화상이 찰과상보다 더 흉터가 오래가고 또 쉽게 없어지지 않는것 처럼 식물도 똑같다고 보면 된다.

고온장해가 동해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

 

우선은 옥수수 멀칭 비닐을 뚫어 주고, 옥수수가 조금 더 자라면 북주기를 할 예정이다.  

힘차게 새순을 내민 옥수수 어린 새순이 예쁘다. ^^ 

 

어제 만든 비닐 뚫어 주는 기구를 이용해 비닐을 뚫으니 한결 쉽다. ^^* 

이긍.....  옆집 나리할머니가 도와주시겠다며 옥수수 구멍을 팠었는데 포기 간격이 너무 멀다.

웅이네 할아버지가 넉넉히 띄우고 심어야 한다고 했다며 구덩이를 파시더니 이렇게 드문드문 심으셨다.  쩝......

그나마 내가 중간에 보고 좀 더 가까이 해야 한다고 해서 다른 골들은 40cm 정도 간격으로 했는데 하필 구멍뚫기 시범 동영상을 찍는 골이

유난히 넓게 심은 골이다.

다음에는 못자리 줄을 띄워 놓고 심어야겠다.

 

위의 동영상에서 사용한 기구는 내가 원하는 길이로 만든 것이고, 아내는 길이가 길면 무겁다고 짧은 것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아내 전용 구멍뚫는 기구도 만들었는데 내가 볼때는 허리가 좀 아플듯...... 

 

 

몇시간 투자해 만든 보람이 있다. ^^

그런데 막상 사용해 보니 꼬챙이 끝을 물음표(?) 처럼 만드는 것보다 셔터내리는 꼬챙이 모양 그대로 끝만 뾰족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편할것 같다.  

 

꼬챙이 끝이 살짝 휘어지게 했더니 손목을 살짝 비틀어야 꼬챙이 끝이 비닐에 잘 박힌다.

셔터 내리는 기구 모양 그대로 끝만 뾰족하게 만들면 그대로 팍팍 비닐에 더 잘 꽂힐것 같다.

 

잔머리 조금 굴려 만든 기구 덕분에 오전에 옥수수 비닐을 모두 뚫고, 오후에는 감자 비닐까지 하루만에 전부 다 뚫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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