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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옥수수·수수 재배

옥수수 2차 파종

by 달콩이네 농장 2013. 4. 12.

3월 10일 감자 심을때 파종(직파)했던 웅이네 옥수수는 제법 많이 자라 벌써 비닐에 칼집을 내 바람구멍을 내주었다고 한다.

비닐 속 온도가 높아 바람구멍을 내주지 않으면 어린 옥수수묘가 비닐 속에서 타 죽는다고 한다.

나는 4월 4일에 첫 직파를 했으니 언제나 싹이 그만치 자라려나..... 

더군다나 첫 파종한 옥수수는 종자를 물에 불리지도 않고 그냥 파종을 했으니 발아가 더더욱 늦어질것 같다.

 

종자를 물에 이틀간 불려 파종하면 발아가 빠르다는 사실을 어제서야 알아 부랴부랴 오늘 파종할 옥수수를 오전 일찍 물에 불리기는 했지만

불린 시간이 짧아 얼마나 발아가 빨라지려냐 모르겠다.

다음에 심을 옥수수 종자는 파종하기 이틀전에 물에 불려 발아가 빨리 되도록 해야겠다.

 

점심때쯤 되니 날씨가 많이 풀려 밭으로 나가 옥수수를 심을 두둑을 만들었다.

밑거름 넣고 로타리를 미리 쳐 놓아 오늘은 바로 두둑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오늘은 파종하고 비닐멀칭만 하면 된다.

 

이번에 심을 양은 열 두둑이다.

지난번에는 여덟 두둑에 파종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많이 심는다.

지난번에 비해 확실히 종자 사용량도 많았다.

한봉지 반 정도의 종자를 사용했으니 대략 400평 이상 파종한것 같다.

 

파종 방법은 지난 4월 4일과 동일하나 다만 옥수수 종자를 물에 조금 불렸다가 파종한 것만 차이가 있다.

 

옆집 나리 할머니도 나와 도와주셔서 여덟골의 구덩이까지만 파주고 나는 바로 비닐 멀칭을 시작했다.

멀리 아내와 나리할머니가 보인다. ^^

한명의 일손이 더해지니 작업 속도가 훨씬 빠르다. ^^

 

순식간에 다섯 두둑을 비닐 멀칭했다.

아직까지도 바람이 많이 불어 비닐피복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멀칭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번에 파종한 두둑과 오늘 파종한 두둑은 구분을 두기 위해 헛골 간격을 약간 넓게 잡아 띄우고 두둑을 만들었다.

 

이제 옥수수밭 모양이 좀 나온다.

 

비록 줄은 좀 삐뚤빼뚤하지만 밭을 어느정도 채우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다.

밭의 왼쪽 남은 공간은 배수가 원활치 않아 습이 많은 구역이라 습해의 우려가 있어 이 밭에는 더이상 옥수수는 심지 않고, 나머지는 작년에 우람콩을 재배했던 밭에 심을 예정이다.

 

내일은 보식을 대비해 10개 정도의 트레이에 포트파종을 할 예정이다.

혹시라도 결주가 생길 경우 결주간 난 곳에 뒤늦게 직파로 파종을 해 결주를 매꾸려다 보면 먼저 파종한 옥수수와 크기가 달라 생육도 뒤쳐지고, 수확시 빼먹을 염려도 있고, 설사 수확을 빼먹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보식한 옥수수만 몇개 남아 후작 파종을 할때 좋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에 직파를 한 경우에는 항상 여유있게 보식을 할 포트 파종을 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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