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에 심은 난지형 마늘의 싹이 많이 나왔다.
난지형 마늘은 마늘 파종 후 싹을 내고 월동을 하고, 한지형 마늘은 싹이 나지 않고 월동을 한다.
짬짬히 마늘밭을 들러 구멍을 뚫어 주었는데 오늘도 꽤 많은 마늘 구멍을 뚫어줬다.
멀칭비닐의 구멍을 뚫어 주는 일은 도구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간단하고 신속하게 뚫어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마늘 비닐구멍 뚫어주는 도구다.
바닷가에 가면 굴 따는 아주머니들이 가지고 다니는 도구와 비슷하다. 어쩌면 굴따는 도구가 맞을지도 모른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구멍을 뚫어 주지 않은 마늘이 비닐 속에서 누워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꼬챙이로 살짝만 대도 쉽게 구멍이 뚫린다.
누워있는 마늘대 아래로 꼬챙이를 넣고 잡아 당겨 빼주면 된다.
두 손으로 할 필요도 없다. 그냥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꼬챙이로 구멍을 뚫은 후 마늘새순을 잡아 당겨주면 된다.
잔뜩 웅크렸던 마늘 새순이 씩씩하게 벌떡 일어 섰다. ^^*
아래 사진은 아직 새순이 작아 마늘 새순에 구멍만 내줘도 된다.
구멍을 내고 새순 주변으로 가볍게 돌려만 주면 간단히 끝난다.
마늘 구멍의 크기를 작게 해주는게 풀관리에 유리해 좋다는 의견도 있고, 조금 여유있게 뚫어야 빗물 또는 관수에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아직 어떤것이 좋은지는 확실치 않아 일부는 작게 일부는 조금 여유있게 구멍을 뚫어 보았다.
모든 곡식과 잡초까지도 누렇게 변해가는 가을의 중턱에서 파란 새싹을 내미는 마늘 새순이 마냥 이쁘기만 하다. ^^*
일정한 간격으로 새순이 나오지 않고 일부는 아직도 늦잠을 자는 녀석들도 있기는 하지만 손톱만한 새순을 내밀며 조만간 대열에 동참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들도 많이 있다.
일부는 까치란 녀석들이 먹지도 않으면서 심술궂게 뽑아 여기저기 옮겨 놓은 것들도 있어 간간히 결주가 나는 곳도 조금은 있을것 같고, 심는 사람에 따라 파종 깊이가 조금씩 달라 늦게 새순이 나오는 마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새순이 나올 준비를 하고들 있으니 조만간 마늘 새순들이 가지런히 줄을 맞춰 서 있을것 같다.
유공비닐을 사용했을 때보다는 다소 삐뚤빼뚤해 보이기는 하지만 파종 시간은 유공비닐을 사용할 때보다 엄청나게 빠르다.
비닐 구멍을 뚫어 주는 일은 급히 서두를 필요 없이 시간 나는대로 짬짬히 심심풀이 삼아 뚫어줘도 충분하기 때문에 유공비닐과 비교하면 일장일단이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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