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콩 재배

태풍에도 끄떡없는 우람콩과 수지깨

by 달콩이네 농장 2012. 9. 1.

태풍에 지붕이 날라가고 비닐하우스 비닐이 찢어졌어도 우람콩과 수지깨는 까딱도 하지 않았다.

메주콩들은 이제 콩 꼬투리가 달려 콩의 모습을 제대로 갖춰가고 있다.

 

콩잎을 살짝 들쳐보니 많은 꼬투리가 달려 있다..

 

한포기에 달린 꼬투리 갯수는 얼마나될까 궁금해 한포기짜리 우람콩을 찾아봤다. 

한포기에도 제법 많은 꼬투리가 달렸다.

콩대가 마치 고추대처럼 굵고 빳빳하다.

우람콩은 무척 키가 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키는 크지 않다.

 

 

제초작업을 하고나니 헛골이 살짝 보이며 햇빛이 콩대 하단부까지 잘들어 광합성이 잘될것 같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성장 상태다.

이제 우람콩밭은 어느정도 제초작업을 마쳐가고....

 

그동안 짬을 주지 않고 내린 비로 추비를 하지 못해 뒤늦게 nk비료를 추비했다.

 

300평당 10kg의 nk비료를 추비한다..

 

서리태 밭에도 추비를 할까 하다가 잎이 너무 무성한것 같아 일단 서리태밭 nk추비는 보류를 했다.

우선은 서리태밭 예초기 작업을 마친 후 서리태의 성장 정도를 봐가며 시비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우람콩밭 nk추비를 마치고 두줄 남겨놓은 수지깨가 궁금해 수지깨 밭으로 가봤다.

태풍이 훓고 지나가면 모두 쓰러지고 녹아 남는게 없다는데.....  과연 어떨까???

 

 

바람을 타 약간 기울어지긴 했어도 모두 무사하다.

다닥다닥 달린 깨방의 무게만으로도 쓰러질것만 같은데도 워낙 대가 굵고 어느정도 목질화가 되어 본대가 쓰러진것은 거의 없고, 곁가지 몇개가 많이 기울어져 있기는 하지만 곁가지 또한 완전히 눕지는 않아 모두 생생하다.

 

다시보고 또 보아도 수지깨의 다수성에 놀란다.

아래 사진에서 손으로 잡고 있는 가지는 본대일까 곁가지일까?

손 위에 있는 것은 곁가지다. 오른쪽의 가지가 본대고 그 대의 곁가지가 손 위에 있는 가지다.

 

이 사진에서는 3개의 가지중 가운데 가지가 본대이고 가지 끝을 함께 잡은 두 가지가 가운데 본대의 곁가지다.

전에는 곁가지는 대부분 두개 정도의 깨방이 달리는것 같다고 했는데 곁가지에도 이렇게나 많은 깨방이 달린다.

어느게 본대이고 어느게 곁가지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만큼 곁가지에도 많은 깨방이 달린다.

정말 볼때마다 만족스럽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는 화사한 햇볕이 나와 아내는 그새 갑바를 걷어내고 송풍기를 틀어 참깨를 말린다.

내일부터는 참깨를 털기 시작해야 할것 같다.

가운데 커다란 송풍기는 바람이 워낙 좋아 하우스 반대편에 서 있어도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태풍이 지나가고나니 어느새 가을이 온것 같은 기분이다.

너무 덥지도 않아 일하기도 좋다.

서둘러 서리태밭 예초기 작업을 마쳐야 해서 마음은 늘 조급하기만 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