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잎 사이로 노란 땅콩꽃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땅콩 북주기 시기가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땅콩은 꽃이피고 나서 씨앗줄기인 가느다란 자방병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이것이 땅 속으로 들어가 땅콩알을 달리게 한다.
작년에는 조금 두꺼운 비닐을 사용해서 일일이 비닐을 찢어 자방병이 땅속으로 잘 들어가도록 해 줬는데
올해는 그 일이 귀찮아 얇은 땅콩 전용비닐을 사용했다.
땅콩전용비닐을 사용하면 줄기가 비닐을 뚫고 들어갈 만큼 비닐이 얇기 때문에 멀칭한 비닐을 걷거나 찢어주지 않아도 된다.
일이 한결 줄었다. ~ㅋ
아직은 꽃이 조금 더 피어야 하겠지만 일부 땅콩은 이미 한참 전부터 땅콩꽃을 피운 것들도 있다.
장마가 끝날 즈음이면 많은 자방병이 달릴것 같다.
땅콩이 많이 달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방병이 땅 속으로 많이 들어가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자방볍이 땅속에 묻히지 않으면 쭉정이만 되고 땅콩알이 들지를 않는다.
그래서 비닐을 걷거나 찢어 주는 것이고 또한 북주기도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 해 주는 것이다.
대부분 북주기를 한다고 하면 줄기 부분에 흙을 더 올려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땅콩 자방병이 묻히도록 해 주는 땅콩 북주기는 약간 방식이 다르다.
북주기를 하기 전의 땅콩이다.
일반적으로 북주기라 하면 흙을 줄기 부분으로 모아주는 방식이지만 땅콩 북주기는 흙을 삽이나 북주기삽으로 퍼서 수북히 덥어지도록 북주기를 한다.
가장자리쪽만 잎이 나오도록 하고 가운데쪽은 그냥 흙으로 과감히 덥어버리면 된다.
삽으로 푹푹 떠 줄기 가운데쪽으로 수북히 덥어주면 되는 것이다. ㅋㅋ
자방병이 애쓰며 땅속으로 들어갈 필요 없도록 그냥 흙으로 수북히 덥어주는 북주기를 하면 더욱 결실이 좋아진다. ^^*
매실밭 풀잡으러 갔다가 엉뚱하게 땅콩 북주기를 하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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