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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콩 재배

콩 농사 준비가 시작 되었다...

by 달콩이네 농장 2012. 5. 22.

드디어 나의 주작목 콩 농사가 시작되었다.

첫단계는 밭에 석회 시비하기 부터 시작했다.

지난번의 비로 밭은 바랭이의 천하가 되어 있었다. 마치 잔디구장에 있는 느낌이다..

소석회가 준비되지 않아 석회고토로 밭 전체를 시비하기로 했다.

먼저 트렉터에 로터리를 떼고 비료살포기를 부착했다.

 

작년에 논에 비료살포를 하기 위해 사 놓았었는데 마침 옆집 나리할아버지가 논에 비료 좀 살포해 달라고 하셔서

겸사겸사 비료살포기를 부착했다.

아직도 마을 어르신들은 어깨에 메는 동력비료살포기로 논에 비료를 살포하신다.

노인네들이 힘들도 좋으시다.. 나는 세번만 메면 힘에 부치던데... ㅋㅋ

 

트렉터에 로타리를 떼었다가 다시 부착하기가 번거로워 그렇지 비료살포기를 트렉터에 부착하고 살포를 하니 작업이 순식간에 끝난다.

이어 옆집 나리네 큰 논들에 비료를 52포 살포해 주고 내친김에 참깨 밭에도 복합비료 대용으로 맞춤비료를 살포하고 비료살포기를 떼어내 물로 깨끗이 청소를 하고 말려 놓았다.

비료살포기는 항상 사용 후 바로 깨끗이 청소를 해 놓아야 비료 분출구가 막히지 않는다.

비료가 물에 녹아 엉겨 붙으면 시멘트에 버금갈 만큼 강한 강도로 달라 붙고 또 쇠붙이들은 빨갛게 녹이 슨다.

 

다시 로터리를 부착하고 석회가 골구로 섞이도록 할겸 밭 전체를 로터리를 쳐 제초 작업까지 했다. 

푹푹 찌는 날씨로 나의 애마도 힘들어 하는듯 하다.. ^^*

 

약 5천 500평 정도를 로터리를 쳐 풀들이 더 자라지 못하도록 단도리를 하고 나니 이제야 좀 밭 같아진다.. ^^*  

작년에 고구마와 일품서리태를 심었던 밭이다.

바랭이로 잔디구장 같았던 밭이  이제야 좀 밭 모양이 나오려 한다..

 

작년에 재래종 서리태를 심었던 밭이다..

멀리 감자밭이 보인다. 사실 감자밭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는 않다...  밭 한쪽 구탱이에 감자를 심으면 감자밭이고 참깨를 심으면 참깨밭이라고 말하는 것 뿐이다.

이곳은 감자를 수확한 후 서리태를 심을 밭이다.

 

감자밭과 같은 포장의 밭이다. 감자밭을 향했다가 바로 방향만 틀어 반대방향의 마늘 주아밭 쪽이다..

마찬가지 마늘 주아를 수확하고 바로 서리태를 심을 곳이다.

아까의 감자밭과 같은 포장이다. 시골에서는 한베미라고들 하신다.

로타리를 쳐 잡초를 제거하고나니 마치 목욕탕에 가 시원하게 때를 박박 밀어 낸 기분이다..

이제야 밭이 모양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 

 

이어 선유콩을 파종할 밭 이랑을 만들었다. 작년에도 메주콩을 심었던 밭이다..

올해는 한쪽에 고구마를 심고 나머지 공간에 선유콩을 심으려 한다.

 

작년에는 고구마밭 처럼 두둑을 높이 해 한줄 파종을 하였으나 올해 메주콩 파종은 작년과는 달리 이랑폭을 넓혀 3줄 파종을 할 계획이다.

또 작년에는 같은 밭에 선유콩과 자가보유 메주콩 종자를 구분하여 파종했는데 올해는 선유콩과 우람콩을 각각 다른 밭에 파종해 재배할 계획이다.

같은 밭에 종자가 다른 두종류의 메주콩을 심으니 나중에 탈곡할 때 두 종자가 섞일가봐 여간 신경이 쓰였던 불편함이 있어 올해는 밭 자체를 아예 따로 구분해서 파종하고 탈곡할 계획이다.

 

봐서 두이랑 정도는 고구마를 더 심을 예정이라 오른쪽 끝쪽 방향부터 선유콩을 파종하여 고구마밭 옆 두줄 정도는 남겨 고구마를 심든지 아니면 선유콩을 심든지 할 예정이다.

 

오늘의 작업은 여기까지로 하고 내일 모레인 23일에는 선유콩을 파종할 에정이다.

이랑을 만들고 집으로 돌아와 황금파종기를 꺼내 깨끗이 손질하고 오늘의 콩농사 준비 첫단계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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