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박사님을 통해 귀한 신품종 우람콩 종자를 구했다..
우람콩은 기계화 작업에 맞도록 콩 꼬투리가 기존 콩에 비해 조금 더 위쪽에 달리며,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많은 품종이라고 한다.
농민신문에 우람콩에 대한 기사가 난 것을 보고 블로그에 올린 자료를 보신 과수박사님께서 지인께 어렵게 종자를 부탁하시어 받은 것이다.
택배를 받자마자 콩을 확인하여 보았다..
최종 수작업 선별 과정은 하지 않고 콩정선기로 선별하는 과정까지만 한 것으로 보인다.
받은 종자량은 5.5kg이다.. 일부 벌레먹은 콩을 최종선별만 하면 될것 같다..
지난해 과수박사님을 통해 구입해 올해 재배를 하고, 내년도 메주콩 주 재배품종으로 계획하고 있는 선유콩 종자와 비교를 해 보았다..
바가지에 선유콩 종자를 담아 왔다..
왼쪽이 선유콩이고, 오른쪽이 우람콩이다..
이번에는 각도를 바꿔 사진촬영을 해 보았다... 오른쪽이 선유콩이고, 왼쪽이 우람콩이다..
우람콩도 좋기는 하지만 역시 선유콩이 좀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선유콩은 콩정선기 작업 후 최종 수작업 선별까지 마친 상태의 콩으로 종자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관중인 것이고,
우람콩은 최종선별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선유콩의 품질이 좀 더 좋아 보인다.
콩알의 크기도 선유콩이 조금은 더 커 보인다..
올해 초 과수박사님이 선유콩 종자를 추천해 구입해 주시어 파종을 하고 새순이 나고 꼬투리가 달릴 때 까지도 사실 선유콩이 그다지 좋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다른 콩에 비해 콩대도 작고 꼬투리의 크기도 오히려 선유콩이 더 작았기 때문이다..
선유콩의 우수성을 알게 된 것은 탈곡에 임박해서 였다.
꼬투리는 비록 다른 메주콩에 비해 작았지만 콩알의 크기는 오히려 선유콩이 다른 메주콩보다 전반적으로 크고, 콩알의 크기가 고르며, 콩알의 모양이 무척 예쁘다는 것이 확연히 비교가 되었기 때문이다..
가을이 될 때까지 선유콩을 추천해 주신 과수박사님께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린다.
내가 볼 때 아직은 우람콩이 선유콩 만큼 좋게 느껴지지는 못하지만 우람콩 역시 탈곡가지 해 봐야 그 우수성의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하기 쉽지 않은 우람콩 종자 구입을 부탁 드렸고, 관내 다른 지인께 받은 부탁을 뒤로 하고 내게 우선으로 우람콩 종자를 건내 주신 과수박사님께 감사하고, 선유콩 처럼 그 고마움을 잠시라도 잊는 어리석음이 두번이 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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