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을 주문하여 구매하신 분께 연락이 왔다..
동지가 다가와 팥죽을 삶고자 하여 팥을 삶았는데 팥에서 아주 조그만 벌레가 보인다고.....
고구마를 판매할 때는 고구마 저장 및 숙성 방법을 인쇄해 보내 드렸는데 팥은 보관방법을 안내드리지 않았던게 불찰인것 같다...
팥은 냉동실에 보관하지 않으면 바구미가 생기게 된다.
바구미가 생기지 않는 팥이 있다면 그것은 농약으로 코팅한 팥이라고 보면 맞을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보관이 까탈스럽다는 말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팥을 보관할 때는 끓는 물에 살짝 삶아 김치 냉장고 등에 보관하거나 혹은 냉동 보관을 많이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플라스틱 병에 담아 뚜껑을 닫은 후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팥을 자주 먹을 경우 팥이 딱닥해 먹을 때마다 매번 삶기가 번거롭다면
이럴때는 팥을 깨끗한 물에 씻은 후 밀폐용기에 반쯤 채운 후 물을 자작하게 붇고 냉장고에 넣어 둔 다음 2~3일 후 물은 따라 버리고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 후 지퍼락에 담아 냉동 보관하여 필요할 때마다 꺼내 밥을 지을 때 넣거나 필요한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주의 할것은 밀폐용기에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후 보관을 할때 실온에 보관을 하게 되면 부글부글 끓어 올라 먹을 수가 없다고 한다.
팥은 염증을 가라 앉혀 주고, 붓기를 빼 준다고 한다.
팥 물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농촌 진흥청에서 발표한 팥 해충에 관한 내용을 소개 한다.
팥은 꽃이 필 무렵부터 생육 시기별로 해충의 공격을 받는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팥 재배과정에서 꽃과 꼬투리를 공격하는 해충은 여러 종류다.
팥 꽃이 피는 9월 중순까지는 주로 콩명나방과 팥나방이 가해하고, 그 이후는 다른 명나방류가 피해를 준다.
이 해충들의 애벌레가 팥 꽃 안으로 파고 들어가 안에서 부터 먹고, 성장하면서 주변의 꽃과 잎을 에워싼 다음 그 속에서 꽃을 통째로 먹어 치운다. 또 꼬투리가 생기면 애벌레가 한쪽에서 구멍을 파고 들어가 종자방으로 옮겨 다니며 종실들을 갉아 먹는데, 여러 개의 꼬투리를 함께 가해하기도 한다.
포장에서 피해가 심할 경우 식물체 당 최소 1마리 이상 서식하면서 꽃과 꼬투리의 60% 정도를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해충들의 피해를 덜 받기 위해서는 꽃이 핀 후 수확기 전까지 꽃과 꼬투리를 가해하는 나방류 애벌레들의 피해가 심하게 보일 경우
루페뉴론 유제나 에토펜프록스 유탁제, 클로르프루아주론 유제 등의 살충제를 농약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살포하고 방제해야 한다.
수확 후 저장 중인 팥에서는 팥바구미로 알려진 딱정벌레류의 피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충은 팥 수확기에 야외에서 팥 꼬투리 위에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가 팥 종자 안으로 파고 들어가 종자를 가해하기 때문에 밖에서 확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 경우는 보관 종자 안에서 애벌레가 성장해 피해를 주고, 이들이 다시 어른벌레가 되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아 보관 중인 팥에 계속해서 피해를 주게 된다.
팥바구미에 의한 피해는 초기에 쉽게 눈에 띄지 않으므로 탈곡 전 꼬투리 표면에 하얀 색의 알 흔적이 있는가를 관찰해야 하고, 수확한 종자를 저장할 때는 가급적 15℃ 이하의 저온에 보관해 해충 발육을 억제시키는 것이 좋다.
정진교 농진청 작물환경과 박사는 "팥을 가해하는 해충은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가해시기도 서로 다르므로 팥의 정상적인 수확과 온전한 보관을 위해서는 방제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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