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를 포트에 파종한지 열흘 정도가 됐다..
파릇파릇한 새싹이 앙증맞게 돋아나 있다.
하우스 내부이지만 포트를 놓아 둔 위치에 따라 빛을 받는 채광 정도가 달랐고, 채광 정도에 따라 새싹의 크기에도 차이가 있었다.
하우스의 반정도는 창고식으로 사용하고 있어 차광망이 씌워져 있어 반그늘의 상태이고, 책상으로 단을 쌓아 2층으로 포트를 진열했더니
1층은 그림자가 생겨 그늘 상태였다.
새싹의 크기와 발아율은 반그늘 상태가 가장 좋았으나 약간은 웃자람의 조짐이 보였고 햇빛을 향해 비스듬히 서 있었다.
채광이 좋은 곳은 반그늘 상태에 있는 것 보다는 키는 약간 작았으나 대가 조금 더 튼실해 보였고 직립해 있었다.
그리고 1층의 그늘에 있던 포트는 발아율도 상대적으로 떨어졌고 생육 상태도 많이 늦음이 확연히 구분됐다.
입구의 왼쪽에 있는 녀석들은 이렇게 햇빛이 많은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서 있고....
입구의 오른쪽에 있는 녀석들은 이렇게 해빛이 있는 왼쪽으로 비스드림 서 있다..
더이상의 생육 차이가 나타나기 전에 솎음을 한 후 모든 포트를 햇빛이 잘드는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작은 새싹을 솎아내기에는 핀셋을 이용하면 좋을것 같아 핀셋으로 솎아냈더니 하나씩 정확하게 잡히기는 하지만 조금 더딘 느낌이 들어
그냥 손으로 뽑아냈는데 손으로 그냥 솎아내는 것이 더 수월한것 같았다.
두개의 싹이 아주 가깝게 붙어 있는 경우에는 남기는 새싹의 뿌리도 따라 올라올것 같아 뽑아내지 않고
손톱으로 그냥 잘라 한개의 새싹만 남도록 솎음을 했다..
쭈그리고 앉아서 하는 일은 역시나 내 취향이 아니라 몇개를 하지 않았는데도 질력이 난다.. ㅋ
솎음 작업은 모두 아내의 몫으로 하고 나는 솎아낸 포트를 햇빛이 잘드는 곳으로 옮겨 정렬하는 일을 맏았다.. ㅎㅎ
이렇게 한 자리에 앉아 솎음을 하는 것도 실증이 나는데 직파를 했다면 땡볕에 밭에서 쪼그리고 오리걸음을 하며 솎음을 했어야 된다고
생각하니 포트에 육묘 이식재배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포트당 한두개 정도의 결주가 나는 곳에는 혹시라도 파종이 안됐을지도 몰라 여분으로 남겨 둔 수지깨 종자를 한개씩만 넣어 파종했다.
한참동안 솎다보니 포트 하나에는 싹이 전혀 올라오지 않는 것이 있었다..
빼먹고 파종을 하지 않은 포트였다..
아내도 솎아내는 일이 조금은 지루했는지 그 포트에는 한개씩만 파종을 하겠노라고 한다.
지난번에 파종할때도 일부는 한개씩만 파종했는데도 싹이 잘 올라오더라는 것이다..
종자를 선별할 때 물에 뜨는것을 건져내고 가라앉은 것만 사용을 해 부실 종자가 별로 없어 하나씩만 파종을 해도
발아율이 좋아 문제가 없는것 같다.
만약 하나씩만 파종을 해서 발아만 잘된다면 솎음 작업이 한결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알 파종을 하는 이유는 부실한 종자로 인해 혹시 모를 발아 실패를 보완하고자 함 일 것이다.
실험 삼아 파종이 누락된 포트에는 한개씩만 파종을 해 보도록 했다..
내일부터는 햇빛을 듬뿍 받고 튼실하게 자라거라 참깨들아~~~~!!!
솎음 작업의 이유 : 웃자람을 방지해 튼실한 육묘를 생산하기 위함.
물주기 방법 : 포트에 물을 줄때는 가급적 아침에 주고(오후에 물을 주면 웃자람의 원인이 됨), 하루에 한번 정도만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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