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나의 심심풀이..... 땅콩!
작년에 수확한 땅콩의 반은 내가 먹었다고 아내는 말한다. ㅋㅋ
올 겨울에 심심풀이를 할 주전부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오늘 하루 땀을 흘려야 했다..
지난번에 매실밭 잡초방제를 위해 검정비닐 멀칭을 반만 하다가 중단했던 남은 공간 일부에는 땅콩을 심기로 했다..
작년엔 일반 투명비닐을 멀칭해 땅콩 자방이 땅 속으로 들어가도록 일일이 비닐을 뜯어 주었는데
올해는 그 작업을 생략하기 위해 땅콩 전용 비닐을 사용하기로 했다.
농자재마트에 들러 구멍 없는 땅콩 전용비닐을 24,000원에 구입해 콧노래를 부르며 매실밭으로 향했다.
관리기로 이랑을 만들기 전에 먼저 석회고토와 토양살충제를 살포하고....
관리기로 이랑 만들기를 시작한다...
그새 풀들이 많아져 손 대는김에 로타리를 쳐 풀을 갈아 엎었다..
사 온 땅콩 전용비닐의 폭이 90cm 짜리라 이랑 폭을 지난번 검정 비닐을 멀칭할때 보다는 조금 더 좁고 높게 만들었다.
이랑 모습이 제법 갖춰졌다.. ㅎㅎ
지난번에 하다 만 나머지 검정비닐 멀칭을 할 곳을 관리기로 작업을 하는 사이에 아내는 라쏘 입제를 살포하고....
이어 아내가 땅콩을 파종한다..
파종 간격은 25cm * 25cm로 1알~2알씩 파종을 했다..
대부분은 종자가 굵고 튼실해 1알씩 파종을 했고, 일부 아주 약간이라도 부실해 보이는 놈들은 두알씩 파종을 했다고 한다.
비닐 폭이 90cm라 폭 방향으로는 3개씩 파종이 됐다..
파종 방법은 그냥 손으로 꾹~ 눌러 4cm 정도 깊이에 땅콩을 묻는 것이다.
이때 파종한 곳은 흙도 눌려 들어가도록 해야 나중에 싹이 나와 자랄 공간이 생긴다.
즉, 감자처럼 파종을 하고 감자싹이 나오면 숨구멍 열어 주듯 땅콩도 같은 방법으로 파종을 하고 나중에 숨구멍을 뚫어 줘야 한다.
땅콩 전용 비닐은 구멍이 있는 유공비닐과 구멍이 없는 비닐이 있는데
유공비닐의 경우 모종 이식재배를 할때 많이 사용되고, 구멍없는 비닐은 직파를 할 때 사용한다.
유공비닐에 직파를 할 경우 새 피해를 볼수 있기 때문에 직파를 할때는 구멍이 없는 비닐을 사용하고,
위 사진과 같이 파종하면서 싹이 움틀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일반 땅콩을 네개 이랑 파종하고, 조금 짧은 두개 이랑에는 검정 땅콩을 파종했다..
검정땅콩은 딱 10개의 종자를 구해 작년에 수확한 것을 하나도 먹지 않고 전부 종자로 사용했다..
올해는 제법 넉넉히 수확해 검정당콩 맛을 좀 볼 수 있을것 같다..ㅋㅋ
파종을 모두 마치고 비닐 피복기를 이용해 땅콩 전용비닐을 멀칭을 한다..
일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갈 즈음 옆집 나리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오셔도 멀칭 작업을 거들어 주신다..
에공... 겨울 주전부리 마련하기 힘들당....
이제 매실밭이 모양이 좀 잡혀간다..ㅋㅋ
검정 비닐을 멀칭한 곳에는 쥐눈이콩을 간작 재배할 생각이다..
흙이 입자가 곱고 푹신푹신해 서리태를 심을 경우 도복의 우려가 있다는 과수박사님의 조언이 있어
서리태보다 키가 한참 작은 쥐눈이콩을 재배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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