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로터리 치고 감자밭을 둘러 보았다..
산광최아를 마치고 파종한 감자는 싹이 많이 올라 와 멀칭한 비닐을 밀어 올릴 기세로 자라 있고,
산광최아를 하지 않고 파종한 감자는 아직 싹이 보이질 않는다..
두 감자 모두 보급종 수미감자로 받은 날짜는 동일하지만 우리 몫으로 보급 받은 두박스는 감자를 받고 4~5일 후 산광최아를 해 싹을 틔워 파종했고, 나머지 한박스는 다른분 몫으로 나온것인데 사정상 올해는 감자를 심지 못할것 같다하여 한참이 지난 후 내가 사서 산광최아를 하지 못하고 파종을 한것이다.
이렇게 같은 날 나온 감자라 해도 산광최아를 한것과 하지 않은 것에 따라 싹이 나오는 정도가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감자라 해도 산광최아를 하지 않고 우리보다 일주일 가량 먼저 심은 나리네 감자와
나리네보다 4~5일 늦게 감자 박스를 개봉해 산광최아를 해 심은 우리 감자와는 생육에 큰 차이가 없었다.
중요한 것은 같은날 나온 감자라 해도 감자 박스를 빨리 개봉해 산광최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감자를 받아 바로 박스를 개봉해 산광최아를 실시했다면 옆집 나리네 감자보다 더 빠른 생육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즉, 모두 3월 1일에 감자를 보급 받았고, 3월 초순에는 동해 우려가 있어 감자를 심기에는 이른감이 있어
나리네는 3월 4일에 박스를 개봉해 씨감자 자르고 3월 7일경 파종을 하였고,
우리 집은 3월 6일에 박스를 개봉해 산광최아를 실시하고 3월 18일에 파종하였을 경우....
나리네 감자와 우리 감자의 생육 차이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3월 16일에 개봉해 3월 18일에 바로 파종한 감자는 생육에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보통 보급종 감자가 나오는 시기가 매년 2월 말일경이므로
내년에는 감자를 받자마자 박스를 개봉해 씨감자 자르기를 하고 바로 산광최아를 실시해야겠다.
숨구멍을 뚫어 주는 김에 아예 북주기까지 마쳤다..
비닐속의 감자 상태부터 북주기까지의 과정을 사진에 담아봤다..
감자 싹이 올라 와 자라다가 비닐에 막혀 비닐을 쳐 받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상태로 몇일이 지나면 잎이 진무르고 썩게 되므로 숨구멍을 내줘야 한다..
숨구멍만 내줄때는 칼로 5cm 정도만 그어 살짝만 숨구멍을 내줘도 된다.
나는 기왕 손댐김에 북주기까지 하기 위해 감자가 비닐 위로 나오도록 비닐을 찢었다..
북주기 삽이나 모종삽 등을 이용해 비닐 속으로 흙을 충분히 채워주고, 구멍을 흙으로 메워주어 잡초가 자라지 못하고 감자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북주기까지 마친 모습이다..
만약 북주기 과정에서 새순이 두개 이상 올라와 있으면 제일 튼실한것 두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자른 다음 흙으로 덮어 주어야 덩이줄기가 커져 수확량이 좋아진다.
작년에는 어머니가 씨감자를 눈이 많이 달리도록 크게 잘라 새순이 많게는 다섯개까지도 나왔는데
올해는 내가 씨감자를 자를 때 신경써서 가급적 충실한 눈 두개 정도만 남도록 잘라서 그런지 새순이 대부분 한두개 정도라 새순을 잘라야할 감자가 별로 없었다.. ^^*
아직은 아침 기온이 쌀쌀한 편이라 이정도 크기의 새순만 숨구멍을 내주고 북주기를 해 주었고, 아직 새순이 작은 감자는 혹시나 모를 동해를 우려해 아직 숨구멍을 내주지 않았으므로 당분간은 감자의 생육 상태를 잘 관찰해 숨구멍 내주고 북주기를 해주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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