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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이 달콩이의 귀농풍경

돼지 잡는 날.....

by 달콩이네 농장 2012. 4. 9.

오래간만에 마을에서 돼지를 잡는다...

아침 일찍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준비를 해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털까지 다 그을린 상태였다~

나도 합류해 거들었다..

 

초보인 내가 하는 일은 면도~~~ 부엌칼로 박박~ 문질러 내 얼굴 보다 더 뽀샤시하게 문질러 댄다...

 

중간 과정 사진들은 약간의 혐오감도 있어 생략하고~~~ 

 

배를 가르고 뼈를 발라내는 칼잡이 채리 할아버지와 웅이 할아버지~~

 

능숙한 솜씨로 분리를 하시네요~~ ^^*

 

한쪽에서는 이내 방금 잡은 돼지머리를 손질해 지글지글~~~~~ 굽고.....

 

 

갈비뼈 바르고 다음은 사태 부위의 뼈를 발라내고 있네요~~ ^^*

코 끝으로 솔솔 풍겨 오는 고기냄새에 머릿속은 고기 굽는 곳에 가 있는데, 나보고 얼른 와서 잘 보라신당.....

후계자를 양성해야 더 나이들어도 마을에서 돼지를 잡아 먹을 것 아니시냐며.... ㅎㅎㅎ 

몇년만 지나면 어르신들은 근력이 딸려 돼지 못잡을지도 모르니까 마을의 유일한 젊은이인 내가 빨리 손질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말씀..... 헐~~

 

 

아내는 그새 한자리 꿰차고 앉아 자리잡고 고기를 먹고 있다....

 

나도 얼른 합류해서~~~ ㅎㅎㅎ

방금 우리 밭에서 따 온 삼동초에 고기를 넉넉히 올리고~~~  육쪽 마늘에 직접 담은 고추장도 듬뿍 찍어서~~~

ㅋㅋㅋㅋㅋ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이 맛!!!!!!!~~~~~~~ 

시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촌놈의 특권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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