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마을에서 돼지를 잡는다...
아침 일찍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준비를 해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털까지 다 그을린 상태였다~
나도 합류해 거들었다..
초보인 내가 하는 일은 면도~~~ 부엌칼로 박박~ 문질러 내 얼굴 보다 더 뽀샤시하게 문질러 댄다...
중간 과정 사진들은 약간의 혐오감도 있어 생략하고~~~
배를 가르고 뼈를 발라내는 칼잡이 채리 할아버지와 웅이 할아버지~~
능숙한 솜씨로 분리를 하시네요~~ ^^*
한쪽에서는 이내 방금 잡은 돼지머리를 손질해 지글지글~~~~~ 굽고.....
갈비뼈 바르고 다음은 사태 부위의 뼈를 발라내고 있네요~~ ^^*
코 끝으로 솔솔 풍겨 오는 고기냄새에 머릿속은 고기 굽는 곳에 가 있는데, 나보고 얼른 와서 잘 보라신당.....
후계자를 양성해야 더 나이들어도 마을에서 돼지를 잡아 먹을 것 아니시냐며.... ㅎㅎㅎ
몇년만 지나면 어르신들은 근력이 딸려 돼지 못잡을지도 모르니까 마을의 유일한 젊은이인 내가 빨리 손질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말씀..... 헐~~
아내는 그새 한자리 꿰차고 앉아 자리잡고 고기를 먹고 있다....
나도 얼른 합류해서~~~ ㅎㅎㅎ
방금 우리 밭에서 따 온 삼동초에 고기를 넉넉히 올리고~~~ 육쪽 마늘에 직접 담은 고추장도 듬뿍 찍어서~~~
ㅋㅋㅋㅋㅋ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이 맛!!!!!!!~~~~~~~
시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촌놈의 특권이다!~~~~~~ ㅎㅎㅎ
'알콩이 달콩이의 귀농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고구마와 호박도 새순을 내밀었다.. (0) | 2012.04.19 |
---|---|
봄의 향기가 가득한 4월의 집 주변.... (0) | 2012.04.15 |
부화기 2차 입란.... (0) | 2012.04.09 |
생명의 신비 ~ 병아리 부화 시작!! (0) | 2012.04.05 |
아싸!! 접도와 전지 가위를 선물 받았다~~~♬ (0) | 2012.04.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