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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오늘 한 농사일

유실수에 퇴비 주기 준비

by 달콩이네 농장 2011. 12. 15.

작년에 심은 매실 유목과 사과, 감, 배나무 등의 유실수에 퇴비를 줘야하는데 남은 퇴비가 없다..

조만간 우분이나 계분을 너댓차 구입해 밭에 밑거름으로 뿌려 지력도 회복시키고, 남는 것은 과수에도 줄 생각이었는데

퇴비 구입이 좀 늦어져 우선 과수에 먼저 뿌려 줄 퇴비를 농협에서 구입했다..

 

새로 매실 묘목을 심을 밭에 뿌려 줄 석회 고토도 구입을 했다..

큰 밭에는 우분이나 계분을 펴고 쟁기질을 할 계획이므로 이번에 구입한 농협 퇴비는 전량 과수에 줄 생각이다..

 

그리고 그동안 전지를 할때 굵은 가지를 잘라내고도 나무 상처 치료제인 톱신페스트를 바르지 않아 찜찜해 농자재 마트에도 들러 나무 상처치료제도 구입을 했다..

 

과수박사님이 알려주신대로 톱신페스트를 사려고 했으나 톱신페스트는 없고, 같은 용도라며 실바코를 추천해 32,000원을 주고 한통을 사 왔다..

내 몸에는 가시만 찔려도 온 신경이 그 작은 가시에 쏠리고, 작은 상처에도 후시딘이니 마데카솔을 찾으면서 그동안 나무들의 상처에는 너무 등한시 했던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왜 이런걸 발라 주나를 잘 몰랐으나 이제는 조금 알것 같다..  나무를 절단 한 후 방치를 하면 절단 부위 아래까지 가지가 마르는 현상이 일어남을 볼 수 있었다.. 

 

과수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어 작년에는 과일을 거의 먹어보지도 못했었다.. 

 

올해도 사과는 일소과가 많아 제대로 수확을 해보지도 못하고 이웃들과 나눠먹는데 그치기만 했고,

배는 적성병으로 초기에 포기를 했었는데 다행히 과실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아 우리 가족이 먹을 만큼은 충분히 수확을 했다.

복숭아는 그래도 맛을 보았지만 올해도 힘없이 떨어진 복숭아도 부지기수였다..

 

감은 작년까지는 깍지벌레와 흰가루병으로 과실에까지 깍지벌레가 있을 정도였는데

올해는 지난 겨울에 과수박사님께서 알려 주신 대로 기계유제와 석회유황합제를 구입해 방제를 하여서인지

연중에 단 한번도 농약을 살포하지 않았는데도 전혀 충해를 입지 않았다. 다만 감나무 전지를 할줄 몰라 전혀 전지를 해주지도 않고 솎음 작업도 하지 않아 크기는 들쭉날쭉이었지만 초보농군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감 수확은 만족이다~ ^^*

요즘은 직접 만든 곶감을 먹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맛이 정말 끝내준다..ㅋㅋ 

 

매실도 작년에는 가지에 깍지벌레가 가득했고, 흑성병이 심했는데 매실도 지난 겨울에 기계유제와 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해 깍지벌레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방제가 되었고, 흑성병도 조금밖에 걸리지 않았다..  ^^*

매실액은 두번에 걸쳐 담궜는데 덜 익은 청매로 담근것보다 잘 익은 황매로 담근 매실액이 확실히 향과 맛이 좋았다..

 

특히 100일이 지난 후 건져 낸 매실중 청매로 담근 것은 매실액만 남기고 과실은 모두 그냥 버렸는데 황매로 담근 매실은 반건시 처럼 살짝 말린 후 먹으니 마치 젤리와 같이 쫀득하고 달아  마을 어르신들이 오실 때 꺼내 놓았더니 게눈 감추 듯 없어질만큼 인기가 좋았다..  ^^*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과수 수확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작년에 비해 올해는 모든 과실을 실컷 먹기는 했다.. ^^*

내년에는 조금 더 탐스런 과실을 수확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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