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한지형 마늘인 서산육쪽마늘을 심었다.
보통은 11월 초순까지 한지형 마늘을 심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이 많아 지금까지도 마늘을 심는 농가가 많이 있다.
난지형 마늘인 남도 마늘은 겨울이 오기 전에 싹을 나오게 해 겨울을 나지만
한지형 마늘은 10월 중하순부터 11월 초순에 심어 마늘 싹을 내지 않고 겨울을 나 이른 봄에 싹이 나온다..
한지형 마늘의 경우 겨울이 되기 전에 싹은 나지 않더라도 뿌리는 활동을 하며 겨울이 오기 전에 싹이 나면 벌마늘이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10월 중순경에 심은 다른 농가의 한지형 마늘들은 잎이 한뼘 정도까지 자란곳이 많은데
정신없이 바빴던 것이 다행인지 날씨 덕분에 늦게 심게 된 것이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 ㅋㅋ
아직까지는 비싼 종자값 때문에 육쪽마늘을 판매할 만큼 많이 심지는 못한다..
올해 심은 서산육쪽마늘 주아가 내년에 통마늘로 수확이 되고, 그 통마늘을 심어 후년에나 약간 판매가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당장은 우리 가족이 먹을만큼만 연습 삼아 심고 있다..
이번에도 나의 연습장은 집 앞 텃밭이다...
울타리가 있어 트렉터가 들어가지 못해 관리기로 로터리를 치고 삽과 괭이로 이랑을 만든다...
약간의 비탈이 있어 관리기 작업이 보통 힘이드는 것이 아니다...
넓은 밭 천평을 하는 것보다 이 작은 텃밭을 만드는 것이 힘이 훨씬 더 든다....헐~
마늘 이랑 앞에 아직도 잎이 쌩쌩하게 파란것은 월동초다.. 삼동초라고도 하는데 겨울에는 월동을 한다고하여 월동초라고도 불리워진다고 한다. 삼겹살을 먹을 때 싸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이곳분들은 상추보다 월동초를 좋아하신다..
추위도 잊고 땀을 삘삘 흘려가며 만든 밭에 마늘을 심는 것은 아내의 몫이었다..
보통 마늘 한접으로 심을 수 있는 면적이 약 3평 정도라고 하는데 거의 맞아 떨어지는것 같다..
이곳에 들어간 마늘 종자량은 3접 정도가 들어갔다..
계산대로라면 3접 * 6쪽 = 18접이 나와야 하는데.....
마늘-양파 전용비료, 부산물퇴비, 석회, 붕산, 토양살충제도 넣기는 하였는데 몇가지 빠뜨린 것이 있다...
급하게 육쪽마늘을 심자는 아내의 독촉에 서둘다보니 마늘 종구소독을 하지 못했다...
또 한가지는 늘상 문제가 되는 풀 관리다... 보통 마늘을 심을 때 라쏘나 바테스타 입제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에도 제초제는 그냥 통과를 했다....
내년에 얼마나 많은 풀이 날지...... 그래도 넓지 않은 텃밭이니 요정도는 아내가 알아서 할 것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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