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이곳 서산에 첫 서리가 내렸습니다.
야콘 잎이 빠빳이 얼을 만큼 첫서리 치고 제법 강한 서리였습니다.
아내는 무서리라고 괜찮을거라 하고, 옆집 나리할머니는 된서리라고 걱정하십니다..
된서리??? 무서리????
된서리와 무서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약하게 오는 서리는 무서리, 좀 강하게 오는 서리는 된서리라고들만 보통 알고들 계시더군요..
분명 두 서리의 차이점이 좀 더 명확히 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서리는 무정형의 서리를 말하는 것이고,
된서리는 결정형의 서리를 된서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눈의 결정체 처럼 별모양 같기도 한 모양 알고들 계시죠?
서리가 그러한 모양의 결정형을 만들었을때 된서리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서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였습니다.
서리는 추운 날 새벽의 맑은 하늘에서 땅 표면의 열이 복사냉각으로 소실되고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발생하는 기상현상이다. 즉, 서리는 지면 부근의 기온이 0℃ 이하로 저온이 되면 대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가 지면이나 지면상의 물체 또는 설면 등에 승화해서 생기는 결정체로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 서리가 내린다고 하지만 사실상 서리는 공중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지표면 위에서 응결된 얼음인 것이다. 공기 중에 작은 먼지 같은 것을 핵으로 삼아 만들어지는 눈의 결정과 본질적으로 같고 결정 형태도 눈과 같다. 늦가을에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를 무서리라 하고, 늦가을에 아주 되게 내리는 서리를 된서리라고 하며, 수목의 가지 등에 생기는 서리를 수상(오른쪽 사진), 유리 창문에 생기는 서리를 창서리(窓霜)라고 부른다.
◆ 서리의 발생환경은?
서리가 발생하는 환경은 이슬이 발생하는 환경과 비슷하다. 바람이 약하고 맑은 날씨에 습도가 비교적 높을 때 발생하기 쉽다. 겨울철 시베리아기단이 확장할 때 기온이 떨어지면서 결빙현상은 나타나지만 서리가 관측도지 않는 이유는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기단의 성격 때문이다. 그러나 시베리아기단의 세력이 약해지는 시기, 대륙성고기압에서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는 시기에 산간·내륙지방에서 서리가 관측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봄, 가을에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밤부터 아침까지 맑은 날씨에 바람도 약하기 때문에 복사냉각에 의해 갑자기 이온이 심하게 내려갈 때는 서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리가 만들어질 때는 열이 방출되어 지표면의 온도가 천천히 내려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서리 내리는 날의 아침은 춥지만 이와 반대로 이미 내린 서리는 열을 흡수하므로 서리 내린 날이 오히려 따뜻하다. 서리는 맑고 바람이 없는 날에 내리는데 맑고 춥더라도 바람이 강하면 수증기를 쓸어가기 때문에 서리는 생기지 않는다.
◆ 우리나라에서 첫서리가 가장 빠른 곳은?
바로 대관령이다. 대관령은 해발고도 773m에 위치한 곳으로, 보통 10월 5일(평년)이면 서리가 내린다. 관측극값을 보더라도 1981년 9월 14일에 서리가 내린 경우가 있으며, 가장 늦다고 해도 10월 22일이면 서리가 내린다. 대체로 중부지방은 10월 중순~하순경이나 강원동해안은 11월 하순경에 서리가 나타나며, 남부지방은 11월 중순~하순, 제주도지방은 1월 초순에 나타난다.
< 우리나라 첫서리 관측일 및 극값 현황 >
◆ 서리의 종류는?
서리피해가 무정형의 무서리와 결정형의 된서리 두 종류가 있다. 가을철 수확기의 농작물의 피해 측면에서 볼 때 두 가지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슬이 살짝 얼어서 형성된 무서리는 가을철 첫서리 관측 시 많이 나타나고, 결정형의 된서리는 지면근처가 영하일 때 승화에 의해 결정이 형성되기 때문에 각종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일반적으로 무서리 이후 된서리가 내리고 수확기에 첫서리가 무서리로 나타난 이후라도 결정형의 된서리가 처음 예상되는 날은 매우 중요하다. 된서리는 한 겨울에도 많이 내리고, 된서리를 맞으면 모든 농작물이 피해를 입으므로 우리말에 된서리 맞았다는 말이 있다.
◆ 서리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서리피해가 우려되는 밭작물은 조기 수확하고 수확한 농산물은 건조시키며 비닐, 짚, 부직포 등을 밭가에 미리 준비했다가 갑작스런 한파가 올 때 피복해 서리에 의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과수는 너무 늦게 수확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사과는 동결점(-1.0~-2.5℃)보다 약간 낮은 온도에서는 과실의 피해가 경미하나 -7~-10℃에서는 몇 시간 만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시설채소는 하우스 내부로 찬 바람이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문을 닫아 주고 야간 기온하강에 따라 보온 및 가온을 해주어 서리 및 저온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토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복개법(覆蓋法;Covering) : 온상(溫床)과 같이 비교적 좁은 면적에 사용되는 방법으로서 짚이나 종이 또는 합성수지막으로 작물을 덮어 주어 열의 손실을 막음으로써 서리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 잠수법(潛水法;Flooding) : 온도가 높은 관개수를 많이 대주어 작물을 물속에 잠기게 하는 방법이다.
▶ 발연법(發煙法;Smoking) : 연기를 피워 작물을 덮어 줌으로써 지면으로부터의 복사를 막는 방법이다. 실제 발연법은 복사방지 보다는 발연 시에 생기는 열의 역할이 더 크다.
▶ 송풍법(送風法;Wind machine) : 선풍기나 헬리콥터를 사용하여 지면의 찬 공기와 상층의 따뜻한 공기를 혼합시켜 기온의 하강을 저지시키는 방법이다.
▶ 살수법(撒水法;Sprinkling) : 채소나 과수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며,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하여 비열이 큰 물을 뿌려주면 지표면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가열법(加熱法;Heating) : 작물이 생육되는 지역 내에 여러 개의 가열기를 적절히 분포시켜 놓고 작동하면 주위의 기온이 상승하고 정체상태의 공기에 대류를 일으켜 상부에 있는 따뜻한 공기와 혼합시켜 서리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많은 서리 내린 3일 뒤에는 비
큰 서리기 내린 것은 이동성 고기압 규모가 클 때이므로 2~3일 맑은 날씨가 계속되다가 저기압이 접근하면 비올 확률이 많다는 것
■ 서리가 많이 내린 아침은 맑다
서리라는 것은 수증기가 냉각되어 승화된 것을 말하는데, 그러기 위해 기온이 낮아야 한다. 날씨가 좋고 야간에 지면의 열이 복사냉각되면 지면에 접한 공기가 차가워져서 서리가 내리게 된다. 그래서 서리가 많은 날은 맑다는 것
'알콩달콩 작물 재배 > 농사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밭작물 및 과수 봄가뭄 대응 방법 (0) | 2012.06.09 |
---|---|
농업용 화물차 면세유 신청, 밭 직불금, 논 다양화(대체작물)사업 참여 신청, 맞춤 통장 개설..... (0) | 2012.03.30 |
수목별 전정 시기 (0) | 2011.10.01 |
쌀 소득 직불금에 대하여... (0) | 2011.06.13 |
목초액을 농업에 이용하는 방법 (0) | 2011.05.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