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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벼·잡곡 재배

모내기 준비 - 물로터리 후 써래 작업

by 달콩이네 농장 2011. 5. 25.

오는 토요일 ~ 일요일(28 ~29일)에 모내기를 할 예정이다..

모내기에 앞서 사나흘 전에 논에 써래질을 해 놓아야 논이 너무 질지 않고 모내기 하기에 좋다고 한다.

 

모내기는 내가 이양기로 다 하지만 모판을 나르는 일을 할 일손이 필요해 친구들이랑 후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놓았다.

대부분 다들 직장에 다니고 있다보니 모내기 날짜는 부득이 주말로 잡아야만 한다.

그래서 모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먼저 모내기 날을 임의로 정해 놓고,

그 날짜에 맞춰 3~4일 전에 물로터리와 써래 작업을 하고, 25일 정도 이전에 볍씨 파종을 하고, 볍씨 파종일 열흘 전에 볍씨 종자소독을 하는 식으로

먼저 모내기 날짜를 정해 놓고 사전 작업 일정을 거꾸로 잡아 나가 모내기 준비 작업 일정을 잡아 놓았었다.

 

앞으로 모내기 할 날짜가 4일이 남았으므로 이제 해야 할 일은 물로터리 치고 써래(논 바닥 수평)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로터리를 치기 위해 일부 논은 어제부터 그리고 일부 논은 오늘 새벽부터 논에 물을 대기 시작했다.

 

트렉터에 배토기를 떼고 써래를 부착하였다.

그리고 어제부터 물을 대기 시작한 논으로 트렉터를 몰고 출발~~ 

 

에고......  논에 물이 부족하다.. 

수로에서 물을 받는 논인데 수로와 연결되는 급수 배관이 풀로 막혀 있어 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다시 물구멍에 낀 풀들을 빼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을 먹고 다시 논으로 갔는데, 아까보다는 물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물이 모자란다.... 

또 급수 배관에 풀이 막혀 있었다.. 

수로의 유속이 무척 쎈 편인데 풀이 끼어 있는게 아무래도 이상하다...  누군가 일부러 끼어 놓은 것만 같다...

사실 이 논은 집과 거리가 꽤 떨어진 다른 동네에 있는 논이다....

다시 물구멍을 열고 논뚝을 대충 보수했다.

위쪽 논에는 물이 어느정도 차 물로터리가 가능해 보여 트렉터를 몰고 논으로 진입해 물로터리를 쳐 나갔다...

 

내년부터는 논에 물대는 것을 조금 더 일찍부터 준비해 놔야겠다....

그래야 써래작업 일정에 지장이 없다..

 

원래 아애쪽 논부터 작업을 하는게 순서지만 아래쪽은 아직 물이 부족해 순서를 바꿔 윗쪽 논부터 작업을 하고

이어 아래쪽 논도 물로터리를 치고 써래 작업까지 마쳤다..

 

 

물로터리를 치기 전의 논의 모습이다... 

올해는 마른로터리는 치지 않고 이른 봄에 쟁기질만 해 놓았었다...  위 사진은 물이 부족한 상태의 사진이다...

 

 

트렉터에 써래를 부착한 모습이다...

 

 

 

 

 물로터리를 치고 써래작업까지 마친 후의 논의 모습이다....

 

 

로터리를 친 논 위에는 우렁이가 엄청 많았다. 

미꾸라지들도 보이기는 했지만 핸펀을 들고 다가서자 인기척을 느끼고는 냅다 땅속으로 머리를 파고 들어가 촬영을 하지 못했다.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 간 큰 청개구리도 한컷~

 

물을 늦게 대 작업에 애로사항은 많았지만 어쨌건 일정에 맞춰 써래 작업을 마쳤다.

물만 제대로 있었다면 18마지기 논 써래 작업을 하루에 충분히 마치는 건데.....

물을 늦게 대 집앞 논 4 마지기는 아직 물이 안차 작업을 못해 내일로 미루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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