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특별한 접목시험(과수박사)

by 달콩이네 농장 2018. 4. 8.

 접목에 있어서 원래는 접수를 접목 실시전 눈이 움직이지 않았을때 접수를 채취하여 통비닐에 밀봉하여 저온저장 후 사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에 의하면 눈이 움직이기 직전에 채취해서 바로 접목을 하는것이 활착율도 좋고 접수 관리도 쉬워 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접목방법도 과수는 주로 절접에 의해서 번식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는데 저는 삭아접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삭아접이 절접에 비해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 접목하는 시기가 절접은 묘목생산 및 판매에 있어서 가장 바쁜 시기인데 반하여 삭아접 하는 시기인 9월은 가장 여유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 삭아접한 묘목이 절접으로 생산한 묘목에 비해 대목 접수간 양분흐름이 좋고 접착력도 강하여 성목이 된 후에 강풍에 의하여 접목부위가 부러지는 현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샛째 : 접수가 구하기 어려운 귀한 품종인 경우 같은량의 접수로 3배이상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넷째 : 삭아접한 묘목은 비품이 거의 나오지 않아 우량묘목 비율이 높습니다.

  다섯째 : 절접한 나무는 접목에 실패한 경우 결주가 생기지만 삭아접한 경우에는 접목에 실패한 개체는 이듬해 봄에 절접을 하면 되므로 득묘율(묘목수/대목수)이 높습니다.


  삭아접으로 묘목을 생산할때의 문제점은 매실의 경우는 눈이 녹색이라 활착여부 판단이 가능하나 자두, 플루오트의 경우에는 대목의 색깔과 접목한 눈의 색깔이 같아 활착여부가 불분명한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눈의 움직이는 상태를 정밀관찰하여 눈이 움직이지 않는 개체는 조기에 발견하여 절접을 해 주어야 합니다. 3월 15일경 부터 틈나는대로 절접으로 재 접목을 해 왔는데 어제 마지막으로 재접목을 할 개체를 세어보니 15주 입니다.

접수를 채취 하려고 나무앞에 서니 채취할 가지의 싹이 3cm 이상 자란 상태라 망설여 졌지만 시험삼아 접목을 해 보았습니다.

제 경험에 의한 성공확율은  80%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좌우에 있는 나무는 삭아접한 나무의 발아상태이고 중앙의 것은 접수 채취후 바로 삭아접한 나무입니다.


이 나무 두개도 재 접목한 것 입니다.(톱신페스트 색깔이 바로 칠한 것임을 증명합니다.)


삭아접한 나무들의 발아상태입니다. 가끔 하나씩 비닐 감아져 있는 나무는 절접으로 재 접목한 나무들 인데 삭아접에서 활착율을 좌우하는 것이

접수의 충실도 입니다. 충실한 접수확보만 가능하면 95%이상 성공 가능합니다.


작년 가을 제가 직접 삭아접한 과종이 자두, 플루오트, 미니사과 등 3,000주이고 매실은 시간이 부족하고 묘목이 완성된다고 하더라도 다 분양된다는 확신이 않서 올 봄 3.7일 접사 한분을 고용하여 800주 접목했습니다.(매실은 올해는 대목용 종자를 500개만 파종하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