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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퍼플퀸 자두 수확시기 파악을 위한 후숙 실험

by 달콩이네 농장 2016. 7. 5.

"언제 따야 고객이 퍼플퀸 자두를 가장 맛있을 때 받을까???"


퍼플퀸 자두를 처음 수확해 보는 달콩이에게는 새로운 숙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나무에 달린 자두는 알록달록 환상적인 색깔로 변해가는데 나무에 달린 자두를 따서 먹으면 아직도 시큼한 맛이 강합니다.


나무에 달린 상태에서 최상의 맛일때 수확하는게 가장 좋겠지요..

하지만 고객이 자두를 받는 시간은 당일 수확 후 배송을 한다고 해도 다음날에나 받게 됩니다.


만약 나무에 달린 상태에서 완전히 익어 최상의 맛 상태인 자두를 수확해 배송한다면 고온기인 요즘에는 하루 사이에도 농익을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정도 익어갈때 수확해야하나???

이건 너무 덜 익었으려나???


이정도 익었을때 수확하면 좋을라나???


올해 살구의 열과 및 후숙 실험을 해보니 나무에서 완전히 익었을때 수확하는 것보다 90% 정도 익었을 때 따서 하루나 이틀정도 뒤에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았던걸 직접 느꼈기 때문에 자두도 그럴수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두의 익은 정도가 조금씩 차이나는 자두들을 몇개씩 따 왔습니다.

후숙실험을 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따 온 자두들을 익은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나눠 접시에 담았습니다.


1번 접시는 현시점에 가장 잘 익은 단계의 자두 입니다.

이 자두는 바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욕심같아서는 아주 조금만 더 단맛이 강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정도 입니다.

느낌에 하루 정도 후숙하면 딱 제대로 맛이 들것 같습니다.


과연 내일은 어떤 맛이고, 모레는 어떤 맛이며, 글피에는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어느 시점 정도에 농익어 물러지는지도  궁금해집니다.

 

매일 2~3개씩 맛을 볼 예정입니다.


2번 접시는 아직 전체적으로 완전히 빨간색으로 되기 직전 단계의 자두입니다.

제 느낌에 이정도 쯤 일때 수확해 배송하면 2~3일 후에 가장 맛이 좋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2번 자두도 몇일간 맛의 변화 차이를 비교해 볼겁니다.

 

3번 접시의 자두도 2번 접시와 거의 비슷한 정도로 익었으나 그래도 2번 보다는 아주 조금 덜 빨간 상태의 자두를 담았습니다.


4번 접시의 자두는 붉은 빛이 30~40% 정도 되는 자두들 입니다.

품종에 따라 이정도 익었을 때 수확하는 품종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일간의 배송 시간을 감안해 후숙을 시키기 때문입니다.

  

5번 접시의 자두는 이제 막 붉은 색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의 자두들 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너무 파란거 같습니다.

사실 이건 저도 나무에서 따온게 아니고 지난 밤 강풍에 낙과한 과실을 주워온 겁니다.


이건 장아찌용으로 사용하기에 어떤지 실험해 볼 대상일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번 실험에 끼워 줘 봤습니다.

설마 이정도일때는 아니겠지요~ ^^


고객이 받았을 싯점에 가장 맛있는 상태의 자두가 되기 위해서 과연 어느 단계에서 수확을 해야 할까요?


농부가 되기 위해서는 별별 실험을 다 해봐야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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