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자두 추희가 착색을 시작하려 합니다.

8월로 들어서니 가을자두 추희가 가을 옷을 입을 준비를 합니다.

가을옷으로 완전히 갈아 입기까지 온전히 나무에 매달려 있을 과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 걱정입니다.

전문 자두농가가 아니고서는 여름자두인 대석조생과 포무사도 복숭아심식나방 피해로 온전히 나무에 달려 있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상대적으로 착과기간이 긴 추희는 더 말할것도 없지요..

자두는 매실과 달리 복숭아순나방 피해를 과실에도 받는답니다.

매실은 신초에만 피해를 볼뿐 과실에는 피해를 입지 않지만 자두는 과실에도 가해를 합니다.

처음엔 복숭아심식나방만 걱정했는데 일년에 5~6회 이상 산란을 하는 복숭아순나방에 대한 경계도 게을리 할 수 없게 됐습니다.

2종복합 교미교란제의 효과로 피해를 많이 감소시키기는 했지만 교미교란제에만 의지할 수는 없습니다.

교미교란제의 효과만 믿었다간 가을까지 갈 자두는 하나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번거롭기는 해도 주기적인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만이 해결책입니다.

지난달에만 복숭아심식나방과 복숭아순나방 피해과 및 잉크병 피해과를 두차례에 걸쳐 다섯 양동이나 솎아내 버렸습니다. ㅠㅠ

무쟈게 아깝지요~~ㅠㅠ

농가정보 밴드에서 보니 어떤 자두농가는 충해와 병해과가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충해를 입은 과실을 보이는대로 따내는 것으로 적과를 대신한다고도 하더군요..ㅎㅎ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만 피해과를 솎아내야 하는 일은 분명히 있으므로 초기부터 과감한 적과보다는 나중에 피해과를 솎아낼것 까지 지 감안해 적과를 할 필요는 있을것 같더군요.. ^^

달콩이도 오늘 애니충과 델란을 혼합해 방제를 했습니다.

일부 품종의 자두는 노린재 피해도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다행히 달콩이네 추희나무에서는 노린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에는 스토네트로 방제를 했는데 이번에는 애니충으로 했습니다.

같은 약을 계속 사용하면 놈들도 약에 내성이 생긴다네요.. 헐

아주 살짝 착색이 되어가는것이 보이시나요? ㅎㅎ

책색이 되어가는지, 충해는 없는지, 잉크병 피해는 없는지, 남은 과실은 얼마나 되는지를 저보다 더 궁금해 하시는 일인이 있습니다. ㅎㅎ

맞습니다. 과수박사님입니다. ㅎㅎ

그래서 과수박사님 보시라고 오늘은 사진을 좀 넉넉히 찍어 올려 보겠습니다. ^^*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어때요? 아직은 많이 남아 있지요? ㅎㅎ

위 사진 모두 각각 다른 나무들 입니다. ^^

델란이 뭍은 자국이 보이시죠? ㅎㅎ

비대 정도도 궁금하실까봐 엄지손가락 척! 올려서 한컷 담아봤습니다. ^^*

적과실험한다고 적과를 최소화해서 남긴 나무에요...

아직 엄청 달렸죠? ㅎㅎ

자두 농사에 입문해 올해 첫 수확하는 추희자두 재배 성적 이정도면 아직까지는 성적 나쁘진 않지요? ^^*

이제 남은 한달 잘 관리해 현재 남은 과실의 80%는 수확할 수 있도록 해보렵니다.

휴가도 못가고 밭에서 땀 뻘뻘 흘려가며 여름을 보내지만 요녀석들을 보면 힘든것도 다 잊어버려요~   

한달 후에는 빨갛게 물든 사진으로 바뀌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