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핵과류 접목을 끝냈습니다.(과수박사)

  올해는 핵과류 대목을 전량 삭아접으로 할 계획을 가지고  9월초에 시작한 핵과류 접목을 원래 목표한대로 9.24일 완료했습니다.

  총 수량은 3,600개(매실 2,500, 자두 950, 바이오체리 150)   종자파종전 계획은 자두 접목용 개복숭아 2,000개 , 바이오체리 500개, 매실을 1,500개 정도를 계획하였으나  개복숭아는 핵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처난 종자가 있어서 차질이 생겼고  바이오체리는 최아가 않된 종자를 파종하다보니 결주가 많이 생겨서 차질이 생긴 부분을 매실로 대체 하다보니 매실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거의 한달동안 틈만나면 접목에 매달려서 출근전, 퇴근 후 심지어는 야간에 랜턴 2개를 비춰가면서 접목을 하였는데 2,400개(자두, 바이오체리 전량, 매실 일부) 는 제가 직접 접목하였고 매실 1,200개는 접목기술을 전수한 제자(저보다 10년 연상)에게 주당 300원씩 맡겨서 했습니다.

 

 

바이오체리 대목에 바이오체리를 접목했습니다.

 

 

작년에 서산에서 달콩이님과 함께 채취하여 파종한 개복숭아에 자두를 접목했습니다.

 

제 농장에서 채취하여 파종한 남고실생에 접목한 매실입니다.

 

이상은 핵과류 이고 아래는 내년에 절접할 대목들입니다.

50구 연결폿트에 파종, 육묘후 이식한 대추 대목인데 작년에 시험재배한 것보다 생육이 월등하여 기대가 됩니다. 10월에 사과대추의 착과상태와 품질을 확인한 후 접수를 제공받아 내년봄에 접목할 계획입니다.

 

폿트에 파종하여 이식한 밤대목인데 밤은 가뭄피해를 심하게 받아서 잎의상태가 않좋습니다.

내년에 포르단밤의 접수를 구해서 절접할 생각입니다.

 

겨울부터 쉼없이 온갖 정성을 다한 묘목들이 접목을 끝내고 나니 이제좀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서 접목종료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이번 토요일은 서해안에 가서 박하지(돌게)사냥을 다녀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