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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오늘 한 농사일

봄농사 준비하며 로타리도 치고, 전지한 매실나무가지도 태우고...

by 달콩이네 농장 2016. 2. 4.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立春이 되었건만 동장군의 기세는 여전하네요...

그저께는 하도 추워 옴짝달싹 하기도 싫어 예산에 있는 숯가마 찜질방엘 다녀왔어요.


여전히 날씨는 춥지만 그렇다고 움추리고만 있을 수도 없어 옷 두둑히 챙겨 입고 밭으로 출발~~~!!

2월 중순부터는 거름 펴고, 석회고토도 살포해 봄농사 지을 밭 준비를 해야해서 밑작업을 했어요.

2천 100평짜리 밭 초벌 로타리를 쳐 거름 펼 준비를 마쳤어요.


초벌 로타리는 대충 쳐놔도 되니 너무 금방 일이 끝나 겨울에 전지해 놓은 매실나무 가지를 정리했어요.


트렉터 부착형 파쇄기를 임대해 전부 파쇄를 해버릴까도 생각해 봤는데 임대해 왔다가 반납했다 하는것도 번거롭고, 트렉터에 탈부착하는 것도

귀찮아 그냥 태워버리기로 했네요..ㅎㅎ


매실나무 전지한 가지의 양이 해가 갈수록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네요..


그저께는 숯가마찜방에 가서 고온방과 꽃방을 번갈아가며 지져 요렇게 억지로 땀을 쥐어 짜냈는데.....


오늘은 밭에서 이렇게 땀을 내내요~

밭에서 내는게 훨씬 더 땀이 잘나요~~ ^^*

나무가지 조금 날랐을 뿐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땀이 줄줄~~


찜방에서 내는 땀은 억지로 짜내는 진땀이지만 이렇게 밭에서 흘린 땀이야 말로 진짜 땀이지요~~ ^^*

 

불길이 탄력 받으니 주변까지 후끈하네요~~


이렇게 밭에서 일하니

돈 않내고 땀도 빼니 건강해져 좋고~~!!

밭이 정리되니 깨끗해져 좋고~~!!

갈색날개매미충 같은 유해해충 알도 태워 충해방지도하니 좋고~~!!


연기와 열기로 땀은 물론이고 눈물도 펑펑~ 콧물도 질질 흘려대네요~~ ㅋㅋ

돈내고 찜질방에서 지질 필요 없네요~~ ㅎㅎ


수북하던 나뭇가지가 재가 되어 단촐해졌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매실밭엔 잔가지가 무척 많아요.. ㅠㅠ

잔가지들은 줍기가 아주 번거롭고 귀찮네요..

천상 나중에 알콩이 도움을 받아 한번 더 해야겠어요..


담에 할대는 고구마도 좀 가지고 나가야겠어요...

사그러드는 잔불에 군고구마 만들어 먹음 제대루 일거 같아요~ ㅋㅋ


작년에 할미찰수수랑 녹두를 심었던 밭을 로타리도 쳐 놨어요.

밭이 길어 몇번만 왔다갔다하면 금방 끝나요~


날씨 풀려 땅이 녹은 다음에 하려면 흙이 좀 마를때까지 기다려야 되고 그러다보면 더 늦어질까봐 땅이 살짝 얼어 있을때 갈아 놓는게 좋을거 같아 눈이 남아 있는 밭을 그냥 갈아버렸어요.

 

땅이 살짝 얼어 있는 상태라 빠지지도 않고 오히려 좋더라구요~

이렇게 초벌로타리를 칠땐 저속으로 할 필요 없이 그냥 중속에 2단으로 갈아도 까딱없어요~


밭 전용 로타리라 아래로 바짝 내리면 경운 깊이가 확실히 예전 트렉터와는 비교도 안되게 깊이 갈려요~

돈이 좋긴 좋네요~ ㅎㅎ


로더를 높이 쳐들고 있는 트렉터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듯 당당하지요? ㅎㅎ


이제 주말부터는 석회유황합제 제조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올해부터는 석회유황합제도 제조해 판매도 하게 될거 같네요.

석회유황합제에 대한 내용은 다음주 초에 본격적으로 석회유황합제 제조에 들어갈 때 자세히 포스팅 할거에요.


이정도면 입춘을 맞아 봄맞이 잘 하고 있는거겠지요?

우리 블친님들도 입춘을 맞아 크게 길하고 경사가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立春大吉 建陽多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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