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가 이제 구 비대기에 접어들었다.
이미 4~5일 전부터 두백감자는 하나씩 둘씩 감자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멀리서 보아도 하얀색 감자꽃이 제법 많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감자밭은 전부 두백감자를 심었고, 앞쪽의 감자밭은 반은 두백, 반은 수미감자를 심었다.
모두 같은 날 심은 것인데 두백이 수미보다 먼저 꽃이 피고, 줄기도 수미보다 키가 컸다.
두백감자의 꽃이다.
감자 종구로 번식을 시키는 감자는 꽃은 아무런 필요가 없고, 오히려 불필요한 양분만을 소비시키는 불필요한 존재다.
처음 감자농사를 지을 때는 감자꽃을 일일이 모두 따 주었지만 그때는 겨우 3박스 정도만 심었을 때이고, 지금은 50박스 이상을 심기 때문에 꽃을 따 주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불필요한 감자꽃이긴 하지만 꽃은 정말 예쁜다. ^^
특히 하얀 꽃잎의 한 가운데 자리한 짙은 노랑색의 수술이 정말 예쁘다.
땅 속에서는 감자가 굵어가며 마치 지진이라도 일어나듯 두둑이 쩍쩍 갈라지고 있다.
땅의 갈라짐으로 감자알이 굵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밭은 3번의 북주기 후 타이밍을 놓쳐 비닐멀칭을 하지 못했다.
내일은 영양제와 칼슘 성분의 성장억제제를 시비한 후 한번만 더 잡초 방제를 위한 북주기를 하고, 관수를 해 구비대를 증진토록 할 예정이다.
출근길에 마을 입구쪽 밭에 심어 놓은 수미감자밭도 둘러 보았다.
두백감자는 꽃잎 색깔이 완전히 흰색이었는데 수미감자는 꽃잎에 분홍빛이 살짝 들어가 있다.
집 앞 감자밭의 수미감자는 아직 꽃을 피지 않았는데 마을입구쪽 수미감자는 하루 더 늦게 파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꽃이 많이 피었다.
비닐멀칭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인것 같다.
수미감자도 내일 영양제와 칼슘성분의 성장억제제를 살포할 예정이다.
이제 보름 정도 바짝 키우면 어느새 감자 수확 시기가 다가온다.
이 밭은 물 시설이 안되 있어 관수가 제일 문제다.
구비대기의 관수가 구 비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관수를 할 수 없는 이 밭 수미감자의 구비대 정도가 조금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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