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날씨가 따듯해 참깨 포트 파종을 4월 10일경에 했어도 괜찮았을것 같은데 육묘장이 완성되지 않아 예년보다도 오히려 닷새 늦게 파종을 했다.
작년에는 일을 좀 쉽게 해보려고 수지깨를 모두 직파 재배했는데 직파재배가 오히려 손이 더 많아 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 참깨묘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올해는 모두 육묘 이식을 하기 위해 포트에 파종을 했다.
재작년에는 포트육묘를 처음 해보는데다 하우스 일부가 차광이 돼서 차광이 되는 쪽의 묘는 웃자람도 심했고 수분관리 채광관리도 엉망이었는데 올해는 번듯한 육묘장을 만들었으니 재작년보다는 훨씬 육묘를 잘할것 같다.
육묘장을 져 주니 아내가 더 신나 내가 출근하고 없는 시간에 혼자 참깨를 모두 포트에 파종해 놓았다.
이렇게 혼자서도 잘할줄 알았으면 진작에 육묘장을 져줄껄~~~! ㅋㅋ
내가 이번 참깨 포트 파종에 한 일이라고 포트를 육묘장 바닥에 가지런히 펼쳐 놓은 일이 전부가 됐다. ㅎㅎ
옥수수도 3번째 파종할께 많이 늦어졌다고 하자 그럼 참깨는 우선 50판만 먼저 하고 옥수수 파종도 전부 자기가 알아서 하겠노라며 파종한 참깨 포트에 물을 준다.
서둘러 육묘장 바닥작업을 마감한 후 하우스용 쿨러를 설치해 물 주는 수고도 덜어 줘야겠다.
옥수수 파종에 밀려 마감하게 된 오늘의 참깨(수지깨) 파종량은 105공 포트 50판이다.
우선 급한대로 옥수수 먼저 파종한 후 다시 참깨를 파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수지깨 이외에 황금깨도 재배를 해 볼 예정이다.
수지깨는 수확량이 많고 깨알의 색이 밝아 깨소금용으로는 적격이지만 참기름을 짜면 고소한 맛이 토종 참깨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번에는 참기름용으로 황금깨도 재배해 볼 예정이다.
황금깨는 깨 색깔이 이름에 걸맞게 황금색을 띤다.
깨알의 크기도 토종깨 처럼 잘아 고소한 맛이 좋을것 같다.
참깨 포트 파종을 마친 후 아내는 어느새 75공 포트에 상토를 담고 옥수수 파종을 시작하고 있다.
잠자리에 들때면 "아이고 허리야~~!"라는 소리를 잠꼬대에서 까지 하며 입에 달고 살면서도 일을 할때는 뻑시게 잘 한다. ^^*
먼저 파종한 참깨는 물을 흥건히 준 후 수분유지 및 보온을 위해 비닐로 한번 더 덮어주고, 그 옆으로 옥수수 파종한 것을 펼쳐 놓았다.
이번 3차 파종에도 자흑찰 20판, 초당 20판, 대학찰 20판을 하기 위해 포트를 준비해 놓았는데 초당 옥수수 종자가 다 떨어졌다며 10판만 파종을 해 놓았다.
이긍...... 초당 옥수수 종자 집에 더 있는디...
내가 잘 보관한다고 꽁꽁 숨겨 놓아 아내가 못찾아 종자가 다 떨어진줄 알았던 것이다.
남은 초당 옥수수 10판은 내일 아침 일찍 파종하기로 하고 오늘 포트 파종은 이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육묘장 문도 잘 닫고.....
통풍을 위해 열어 놓았던 개폐기도 닫고 오늘의 파종 작업을 모두 마쳤다.
내일은 옥수수밭 만들어 냉해를 입었다가 회복된 1차 파종한 옥수수들과 2차 파종한 옥수수까지 모두 심어야 한다.
트렉터로 밭 두드리고, 점적호스 깔고, 비닐 멀칭하고, 옥수수 파종가지 해야 하는데.... 내일 하루에 다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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