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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과수 재배

삭아접한 수양매실 접목 비닐 제거하고 매실 묘목 구덩이 파기

by 달콩이네 농장 2014. 2. 28.

이제 지난 가을에 변형 삭아접을 한 수양매의 접목 비닐을 제거하라는 과수박사님의 전화를 받았는데 감자 밑거름 때문에 정신이 팔려 깜빡하고 있다가 서둘러 접목 비닐을 제거했다.

 

변형 삭아접은 일반적인 삭아접과는 달리 접수의 눈까지 모두 비닐로 감싸주는 방법이므로 이른 봄에 눈이 노출되도록 비닐을 벗겨 주어야 한다.

어찌보면 비닐 벗기는 일을 해야 하므로 일반 삭아접보다 번거로워 보일 수 있으나 변형 삭아접의 장점은 일반 삭아접보다 활착률이 좋으며, 접목 후 바로 비가 와도 비닐을 모두 감싸주므로 빗물이 유입될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고, 눈을 노출시키며 접목 비닐을 감싸는 것보다 그냥 칭칭 감싸주므로 접목비닐을 묶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금 늦게 비닐을 제거한듯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접수가 잘 달라 붙은것 같다.

이정도만 봐도 활착 여부를 알 수 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확실히 눈이 나와야 접목이 성공했음을 확신한다.

접수에서 새순이 활착을 하면 대목은 접목 부위 바로 위에서 절단하고, 절단 부위에는 상처 치유제를 도포할 것이다.

 

 

 

어설픈 안목으로 대충 보기에 대부분 활착이 된듯 해 보이기는 하지만 일부는 접수 상단쪽이 살짝 떨어질듯 말듯 하게 찰싹 달라 붙지 않은 것들도 한두개 있다.

이제 좀 더 활착 여부를 지켜보다가 활착이 되지 않는 대목은 깍기접으로 접목을 해 볼 생각이다.

 

접목비닐 제거를 마치고 새로 매실 묘목을 식재할 밭으로 나갔다.

매실을 심을 자리를 표시하고, 구덩이를 파서 미리 혼합유박을 시비한 후 살짝 흙을 덮어 주어 혹시 모를 가스장애를 대비하기도 하고, 묘목을 가져와서 바로 식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50m짜리 줄자를 가지고 나가 재식 간격을 맞춰가며 구덩이를 파 나갔다.

 

열간 간격은 6m로 하였고, 주간 간격은 5.5m로 하였다.

그리고 주간 사이사이에 간벌수를 식재할 것이다.  그래서 간벌수를 포함하면 식재 간격은 6m * 2.75m 가 된다. 

당초 6m*5m로 식재하고, 주간 사이사이에 2.5m 간격으로 간벌수를 식재할 예정이었으나 과수박사님께서 주간 거리를 5.5m로 하라고 하셔서 당초 계획보다는 주간 간격을 조금 넓혔다.

 

2012년에 식재한 매실묘목을 워낙 잘 키워서 이번에도 훌쩍훌쩍 자랄것을 예상하고 좀 더 간격을 넓혀 간벌수도 최대한 효용성을 높이고,

영구수도 차후 크게 잘 키우라는 의도로 주간 간격을 넓게 심으라고 하신것 같다.

 

이 밭에는 열간 간격으로 트렉터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트렉터 진출입에 문제가 없도록 아랫쪽에는 나무를 심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매실이 수확되기 전까지는 물론이고, 매실을 수확하기 시작해도 빽빽히 자라 성목이 되어 이곳에서만도 충분한 소득이 이뤄지기 전 까지는 충분히 간작 재배도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풀관리도 훨씬 효율적일 것이며, 차후 성목이 되어 매실에서 충분한 소득이 창출되면 SS기도 구입해 열간 사이로 운행하며 방제가 가능하고, 수확 후 운반도 농용 운반차 등을 이용해 효율적 관리가 용이하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식재를 할 예정이다.   

 

나무를 심었다고 3년 이상은 손가락을 빨며 나무가 커서 열매가 달리기만을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그 이전에도 간작으로 충분한 경제적 효율성을 올리며 매실을 재배할 생각이다. 

 

지난 겨울에 미리 간작으로 심어 놓은 마늘 이랑 중간중간까지도 구덩이를 모두 파고, 이어 참깨를 심었던 곳도 로타리를 치고 구덩이를 파기 시작할 무렵 마을 어르신들이 찾아와 저녁을 먹으러 나가자는 바람에 마무리를 하지 못해 식재할 묘목 수량이 얼마인지 최종 확인을 하지 못했다.

내일은 들어가 일찍부터 남은 구덩이를 파고 수량을 파악한 후 감자를 심고나서 밤에는 구덩이에 유박을 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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