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성목을 전지하다 보니 깍지벌레가 제법 많이 보였다.
오늘은 만사 제치고 과일 나무에 기계유제부터 살포하기로 맘 먹었다.
기계유 유제를 구매하기 위해 농자재 마트를 갔으나 농자재 마트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아 서산 시내에 있는 원예농협까지 가서 기계유 유제를 한통 샀다.
이번에 구입한 기계유 유제는 경농 제품으로 18리터 말통 한개에 4만원 이었다.
희석율은 물 20리터당 기계유제 1리터의 비율이므로 물 400리터에 기계유제 한 말통을 모두 부어 희석을 했다.
약액의 양이 많아 동력분무기로 살포하기 위해 트럭에 동력살포기와 1톤짜리 탱크를 싣고 물을 받아 약액을 희석한다.
물을 통에 받는 동안 매실나무에 발생한 깍지벌레를 확인해 봤다.
작년에는 깍지벌레가 보이지 않아 기계유 유제를 살포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군데군데 제법 많은 각지벌레가 보인다.
깍지벌레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나무는 수세가 약해지고, 깍지벌레의 분비물에 의해 고약병까지 걸리게 된다.
기계유 유제 살포는 해마다 할 필요는 없고, 깍지벌레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방제를 하면 된다.
위 사진들중 3번째, 4번재, 5번째 나무들의 경우는 깍지벌레가 심한 경우이고, 첫번째와 두번째는 심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첫번재와 두번째 사진 정도만큼의 깍지벌레가 발견되면 반드시 방제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깍지벌레 방제 약제는 잎이 있을 경우에는 깍지벌레용 살충제로 방제를 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잎이 없는 시기에는 기계유 유제로 방제를 하는 것이 방제 효과가 높다.
기계유 유제는 충해를 기름으로 피복 질식시키거나 기문이나 피부에 침투해 살충 작용을 하는 약제이므로 약액을 살포할 때는 피막을 형성할 수 있도록 흥건히 살포를 해야 한다.
약액 희석을 마치고 살포를 시작하려 하는데 동력살포기가 시동이 걸리질 않는당.....쩝
수차례 시동줄을 당겨 봤지만 손에 물집만 생기고 시동은 걸릴 생각조차 없다.
아무래도 기화기가 막힌것 같다.
사무실에 있는 것을 가져온 것인데 전에 다른 사람이 쓰고 기화기 내부의 연료를 모두 태워 소진시키지 않았나 보다.
기화기를 뜯어 카브레타 청소를 할까 했는데 콤프레샤가 없어 포기하고, 20리터짜리 약통을 가져와 살포를 시작했다.
동력살포기로 했으면 금방 끝날 일을 20리터짜리 약통으로 하려니 무려 10통을 했는데도 약액이 반 이상이나 남아 있고, 시간도 엄청 걸린다.
기계로 하면 금방 할것이라 예상하고 오후 늦게부터 시작했는데......
해가 떨어질때 까지 했는데도 겨우 매실 성목과 3년생 유목까지만 방제를 했다.
해가 떨어지고 난 이후에는 집안에 불을 모두 켜고 집 앞에 있는 복숭아 나무에까지 살포를 했다.
어느 블친님의 요청으로 빨리 기계유제 살포를 마치고 2년생 매실나무의 전정을 해 글을 올리려 했는데 기계 고장으로 2년생 나무의 전정은 손도 못댔다.
남은 2년생 유목과 감나무에는 26일날 기계유제를 살포하고, 2년생 매실나무의 전정 모습을 담아 글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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