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재배량이 늘어나면서 비닐피복을 할 면적이 많이 늘어나 큰 맘 먹고 관리기 부착형 비닐피복기를 구매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모 농자재 쇼핑몰을 통해 주문을 했다.
작년 12월에 봤을때는 37만원이었는데 해가 바뀌며 가격이 올라 395,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조금만 일찍 주문했으면 25,000원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 살까말까 갈등하는 사이에 담배 한보루 값이 더 들어갔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내가 찾은 모 농자재쇼핑몰이 제일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었다.
담배 좀 덜 피우면 되지 머.... 라는 맘으로 주문을 했다.
조금이라도 싸게 산답시고 주문했는데 예상 외로 택배비가 25,000원이 나와 실상 들어간 총 금액은 42만원이었다.
물건은 조립되지 않은채로 박스포장이 되어 발송되었다.
박스를 개봉해 조립에 들어간다.
먼저 관리기의 작은 철바퀴를 커다란 철바퀴로 교체 했다.
철바퀴는 비닐피복기 부품에 포함되어 있다.
바퀴축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축은 포함되지 않는줄 알고 물건을 받기도 전에 축만 따로 사다가 교체해 불필요한 비용이 또 들어갔당... 쩝
두둑 폭이 90cm이므로 바퀴 간격은 대략 110cm로 조립했다.
이어 비닐피복기 조립에 돌입!!!!
설명서를 봐가며 조립하는데 머리에 쥐난다...
노안이 와서 설명서의 작은 글씨와 조립도가 흐릿하게 보이니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한참을 조립하던중 아무리 설명서를 들여다 봐도 보이지 않는 부품이 있다.
몇개의 부품이 빠져있는 것이다.
짜증 폭발!!!!~~
아세아 본사로 전화를 걸었다.
본사에서는 구입한 해당 대리점으로 전화를 하란다.
하는수 없이 모 농자재 쇼핑몰로 전화를 했다.
쇼핑몰에서는 다시 논산대리점으로 전화하라며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
논산 대리점으로 전화를 했더니 사장님이 외출중이라 내일 전화를 하란다. 왕짜증~~~~~!!!!
결국 쇼핑몰은 대리점의 위탁판매를 맡아 물건을 주문하면 결국 발송을 하는 곳은 대리점인 것이었다.
앞으로는 농기계를 살때는 필히 대리점을 통해 구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리점 판매 가격은 40만원인데 직접 들러 가져오면 조립의 번거로움도 덜고 택배비도 부담하지 않으니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편리한 것이었다.
또 한가지 더 찜찜한 점은 뭔가 다른 부품도 빠져있는것 같은 찜찜함에 맘이 영 개운치가 않다.
다음날 오전 일찍 논산 대리점으로 전화를 했더니 빠진 부품을 택배 발송해 주겠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또 이틀을 손놓고 기다려야 했다.
빠진 부품을 받아 남은 조립에 들어갔다.
한참을 낑낑대다 결국 조립 완성!!!! ㅋㅋㅋ
조립한 비닐피복기를 관리기에 부착했다.
작기만해 보이던 관리기가 비닐피복기까지 부착하니 제법 웅장해 보인다.
조금 저렴하게 구입해 보겠다는 맘에 쇼핑몰을 이용했다가 오히려 더 비싸게 구입했고, 애써 직접 조립하지 않아도 될것을 스트레스 받아가며 조립까지 하는 번거로움을 거치기는 했으나 그래도 나름대로 얻은것은 있는것 같다.
만약 대리점에서 이미 다 조립되어진 것을 가져왔다면 내가 과연 설명서를 그렇게 자세히 봤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짜증내고 투덜대며 직접 조립을 했으니 앞으로 문제점이 생기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앞으로는 농기계를 살때는 꼭 대리점을 통해 구입을 해야겠다.
그래야 A/S도 편리하고 바가지도 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쇼핑몰도 대리점에서 물건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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