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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콩달콩 귀농생활 - 달콩이네농장
알콩달콩 작물 재배 /감자·고구마 재배

감자 심기 전야제..

by 달콩이네 농장 2013. 3. 15.

일요일(3월 17일)에 비소식이 있다.

비가 오기전에 얼른 감자를 심어야 한다.

 

지난 월요일에 온 비로 밭 군데군데가 아직 조금 질척하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감자파종을 미룰 수는 없다.

트렉터에 부착된 쟁기를 떼고 비료살포기를 장착했다.

밑거름으로 복합비료를 시비하기 위해서다. 

복합비료(21-17-17)을 100평당 한포씩 총 30포 정도를 시비했다.

 

이어 토양살충제를 살포하기 위해 동력 살포기를 꺼내왔다. 

토양살충제는 300평당 2봉지씩 살포했다.

 

나는 특히 동력비료살포기에 쥐약이다.

마을 어르신들은 논 밑거름용 비료도 모두 동력 비료살포기로 뿌리시는데 나는 유독 이 동력비료살포기 작업은 무척 힘들게 느껴진다.

3통을 살포했더니 어깨가 뻑적찌끈하다.

 

이제 로터리를 쳐야 한다.

쟁기→비료살포기→로터리로 작업기를 탈부착하느라 시간을 엄청 빼앗긴다.

오전에는 옆집 나리네 감자심는 일을 도와주고 오후부터 일을 시작했더니 로터리를 치려할때는 해가 뉘엇뉘엇 서산으로 기울어 간다.

 

그렇다고 작업을 안할 수는 없고.....

트렉터에 라이트를 켜고 야간 작업에 돌입한다.

 

금방 칠흑같이 어두워 졌다.

트렉터 작업등을 앞뒤로 켜고 로터리를 쳤다.

내일 감자 심을때 나는 한쪽에서 두둑을 만들어야 하므로 애벌 로터리를 쳐 놓아야 내일 작업이 순조로울것 같아 어둠을 아랑곳 않고 작업을 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빨리 감자 파종을 마쳐야 마음이 좀 홀가분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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